-이니: 송아지 날 때 돼야서 소코팽이 미리 준비해얀디, 그거 워디서 사지?-저니: 그 꺄이걸 뭘 사. 박달나무 껍데기 빗겨서 불이다 궈서 살살 후여.는 소의 코청(콧구멍 사이의 얇은 막)을 뚫어 소를 잡아당길 수 있도록 만든 둥근 형태의 나무 고리를 말한다. ‘코뚜레’라고 하는 이것은 자랄수록 점점 힘이 세지는 소를 다루기 위한 도구로서 노간주나무나 향나무, 박달나무 등을 사용해서 만든다.태어난 지 5~6개월 정도 되는 송아지에 코뚜레를 하면 사납던 소가 순해지고 말을 잘 듣게 되는데, 써레질이나 쟁기질을 하는 든든한

아들 셋을 둔 아버지가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오래전 돌아가신 후 장남이 처자식을 데리고 시골에 내려와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다. 아버지의 병간호도 장남과 큰며느리가 했다. 반면 차남과 삼남은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남남처럼 살아왔다. 아버지는 생전 증여 없이 9억원의 재산을 남기고 돌아가셨다.이 사안에서 상속인은 장남, 차남, 삼남 세 명이고, 법정상속분은 1:1:1이다. 따라서 세 아들은 똑같이 3억원씩 상속받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장남은 아버지를 오랜 기간 모셨다는 이유로 다른 형제들보다 더 많이 상속받을 수

조양문은 홍성 홍주읍성의 동문이며 홍성의 관문이다. 팔작지붕에 다포계 건물로 정면 3칸의 문루로서 흥선대원군이 친필을 하사했다. 고종 7년(1870) 목사 한응필이 조양문을 짓고 경의문, 망화문과 관영을 경영하였다. 문종대에 이 성에 문이 4개가 있었으나 남문에는 문루가 없었던 것이 특징이다. 현재의 조양문은 고종 7년(1870)에 한응필의 개수로부터 비롯되나 1955년 새로이 수축, 단장한 것이다. 출처=홍성군청 홈페이지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언론사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이 충남 시·군 여행지를 회원사별로 월 1회 소개합니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해당 지역언론사가 추천하는 소개 기사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이 달은 서산시대 신문사가 추천하는 서산 소개입니다. 개심사…마음을 여는 곳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해미IC를 지나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으로 약 30분을 달리면 마음의 문을 여는 ‘개심사’ 산사에 도착합니다. 개심사는 사계가 다 아름답습니다. 그중에서도 굳이 꼽으라면 청벚꽃으로 인해 상춘객이 밀려오는 봄이지만 가을도 참 좋습니다

우리 고장 곳곳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간직한 바위들이 많다. 풍수지리와 관련한 전설이 전해오기도 하고 바위가 재산을 소유했던 이야기도 전해온다. 바위에 전해오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조상들이 살아왔던 삶의 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옛 이야기를 대하며 현대인의 합리적인 생각보다는 옛 시절 조상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왔는지 살펴보고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노서하전(老鼠下田)’ 명당에 자리 잡은 쥐바위장곡면 도산2리 되재마을에는 파평윤씨의 종산이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노서하전’의 명당이라

올해도 고구마를 심었다. 외지인이 집을 지으려고 복토를 해 놓은 땅을 사정이 생겨 집을 짓지 않는다며 농사를 지으라고 한다. 복토한 흙이 마사토라서 고구마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에 고구마를 심었다. 고구마 순을 한 단에 9000원에 사 비 오는 날 심었다.호박고구마는 전에 심었더니 많이 죽어 내성이 강한 꿀고구마를 심었다. 다행히 고구마순이 잘 자라줘서 흙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틀에 한 번 밭에 나가 여뀌, 바랭이, 쇠비름을 뽑아주었더니 밭이 깨끗하다. 심은 지 90일 정도 지나면 캐야 한다고 한다. 더 오래 두면 고구마에 실처

1950년대 홍성고등학교 국어과 연구실에서 발행한 교재로 국어과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교수용 교보재이다.

-이니: 추석전이 삼초해야는디 사람이 웂네, 일당 줄테니께 우리집 조상모이 즘 깎어 줄텨?-저니: 말만 혀. 그런디, 처 삼춘 벌초허듯 깎는 건 내 특기인 건 알지?는 ‘벌초’의 뜻으로 쓰는 말이다. 벌초(伐草)는 단순히 ‘풀을 치는’ 작업에서부터 묫자리의 풀을 베는 일까지 풀을 없애는 작업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다. 다만, 길옆에 무성히 자란 풀을 베어내거나 일정 공간의 풀을 지속적으로 없애는 일은 ‘제초(除草)’라고 한다.삼초는 ‘참초’의 발음이 어렵다 보니 점차 쉬운 형태로 굳어진 것이다. ‘참초(斬草)’는 ‘풀을 베고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색 바람이 우리의 옷깃에 상쾌하게 스며드는 초가을 문턱에 홍성군민을 위한 즐거운 큰 잔치 한마당이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렸다. 9월 8일 홍성군청 앞뜰 특설무대에서 장사익 소리판이 그리운 내 고향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공연을 했다.이 공연은 홍주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건환) 주최·주관으로 금년 4월에 산불 화재로 재해를 입은 홍성군 서부면과 결성면 이재민, 여름 장마에 수해를 입은 재해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군민들의 마음을 감싸 치유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 끝에 개최됐다.따라서 주최 측은 화마에 재해

조선시대 사육신의 한 분인 성삼문의 외손 엄찬의 고택이라 전하는 옛집이다. 1670년대에 지었다고 전하며, 지금은 연고가 없는 개인의 소유가 되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집에서 조선 현종 13년(1672)부터 숙종2년(1676)까지 4년간 성삼문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하였다고 한다. 또 성삼문의 둘째 딸이 제사를 올렸다고 전하기도 하여 이 건물은 그 이전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처음 지을 당시에는 문간채·안채등이 갖추어진 집이었으나, 지금은 문간채가 남아있지 않다. 약간 높은 대지에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ㅁ자형으로 지

-이니: 찬찬히 쉬엄쉬엄 가세, 철푸덕 앉어서 저기있는 때꼴두 따먹구.-저니: 암만봐두 농약헌거 같은디, 신작로 길 가로수 밑에 있는 건 먹으믄 안뒤야.은 들판에 흔히 피어나는 식물의 하나로 정식 이름은 ‘까마중’이다. ‘까맣고 반질 반질하게 익은 열매가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때꼴은 하천이나 시골길, 집 주변, 논밭 등을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전역에 피어나는 가지과의 일년생 초본식물로 5~7월 경에 흰색 꽃이 피며 20~90cm 정도로 자란다. 오롯이 때꼴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풀이나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누군가에게는 온 가족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풍성한 연휴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명절 자체가 스트레스이다. 며느리가 명절 내내 음식을 준비하고 설거지 등 육체노동을 하는 것에 반하여 남편은 즐겁게 술을 마시며 아내의 고달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사위가 장인어른으로부터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은 말을 듣는 경우 등 명절은 부부간 또는 고부간, 장서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이에 따라 실제로 명절 직후인 2~4월, 10~11월에는 이혼 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그렇다면 명절에 겪은 갈

-이니: 요즘 글력이 떨어져서 지게질두 예전만 뭇허네, 저기 어덕 넘어오기두 심들어.-저니: 나두 마찬가질세, 예전이는 요강으루 꽈리불구 대나무 뽑어 이쑤시개 했는디 말여.은 ‘언덕’의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언덕은 ‘땅이 비탈진 곳이자 그곳을 둘러싸는 지대보다 비교적 조금 높은 지형’을 말하고, ‘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는 미더운 대상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덕’이라고 하면 비유적인 표현이 아닌 순전히 흙이 있는 ‘언덕배기’만을 의미한다.시골에는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비산비야(非山非野)가 많이

결성(結城)에서 세거한 담양전씨의 종안(宗案)으로 문중이나 종중과 관련된 책으로 문중문부(文中文簿) 또는 종중문부(宗中文簿)라고 한다. 종원의 명부를 비롯하여 문중 회의의 내용, 선조 묘소의 위치, 문중 재산의 내역과 문중 공유재산에 의한 수입 및 지출 내역, 문중의 임원록, 선조 제사에 관한 홀기 등이다. 즉, 제사 절차에 관한 기록, 축문, 제사 참석자 명단 등 문중의 공동사건이나 사물, 행사에 관한 모든 사항에 대한 기록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 여름 내내 폭염과 폭우로 지구촌 기후 변화가 역대 급으로 표출되어 난무하더니, 이제야 자연스럽게 벼가 무르익는 황금빛 들판과 푸른 과수나무에 형형색색의 결실이 보인다.한반도 지정학적 특성 상, 사계절이 뚜렷한 탓에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는 때를 맞춰야 하는 농업 특성이기에, 집단 노동력이 필요한 농경사회를 이루면서 정착한 민중은 서로 간에 평화와 번영이 절대적인 필수요건이다. 그리하여 농경민족의 밑바탕에는 두레(공동 노동조직), 계(전통 금융조직), 향악(고유의 음악협연) 등, 협동과 평등에 기치가 있는 사회구조로 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