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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5년의 변화> 도시기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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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5년의 변화> 도시기반시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8.12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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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원 등 착착 … 쓰레기 문제 해결 ‘시험 중’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이 말은 어떤 도시에 사느냐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뜻일 것이다. 내포신도시는 △2008~2013년 1단계 ‘조성’= 행정타운 집중개발, 교육·문화 등 공공편익시설, 도시기반시설 조성 △2014~2015년 2단계 ‘발전’= 도청 및 유관기관 조기정착유도 및 대학 유치 △2016~2020년 3단계 ‘정착’= 신도시 활성화 촉진, 산단 유치 및 체육시설 조성 등을 거쳐 업그레이드 됐다.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변화였지만 아직 다 풀지 못한 숙제도 있다.   <편집자 주>

▲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충남도립도서관은 사업비 545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사진제공=양수찬

도로 5개 노선·공원 37곳…도서관 내년 4월 개관

내포신도시 기반시설 가운데 ‘도로’는 총 5개 노선 20.81㎞ 중 3개 노선의 공사가 완료됐다. 현재 공사 중인 제2진입도로(내포~삽교)는 오는 2018년말 준공 예정이며, 내포신도시에서 홍성역에 이르는 첨단산업진입도로는 설계 중이다.

신도시 내에는 2급 이상 하천 2곳(신경천·목리천)이 있으며 2만2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운영되고 있다. 또 녹지는 계획된 41개소 중 20개소가 완료됐으며, 공원은 50개소 중 37개소를 이용 중이다. 공원의 경우 3단계 사업구역을 빼곤 조성이 끝난 상태다.

내포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살펴보면 병원 13개·약국 4개·안경점 2개 등 19개의 의료시설이 있으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마트·편의점은 17곳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민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은 구기종목 24개소와 다목적 운동장 1곳(홍예공원), 기타 3곳 등 28곳의 조성이 완료됐으며, 오는 2020년까지 게이트볼장과 파크골프장 1개씩이 더 생길 예정이다.

현재 조성 중인 기반시설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곳은 ‘충남도립도서관’일 것이다.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충남도립도서관은 사업비 545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은 △일반자료열람실 △어린이·유아열람실 △무한상상실 △체험동화구연실 △기획전시실 △북카페 △향토자료실 △회의실 △식당 등으로 구성되며, 전자태그(RFID)시스템 기반의 자동화시스템과 디지털 장서도 도입된다. 충남도립도서관은 특히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해 모든 자료실을 친환경 소재로 내부 마감하고 자연채광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며, 도내 각종 도서관과의 협력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립도서관이 완공되면 주민들의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도시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역시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 잘 돌아갈 수 있을까?

큰 틀에서 보면 계획대로 되고 있는 내포신도시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내년 5월 31일까지 시험가동 되는 내포신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총 관로 40.2㎞ 중 30.6㎞가 설치됐으며, 남은 시설공사는 지난 4월 1일 시작됐다. 또 삽교읍 목리와 홍북읍 대동리에 자동집하장 2개소가 준공됐다. 이곳은 현재 포스코가 관리 중이며, 내년 9월경부터 홍성·예산군이 관리할 예정이다.

최근 내포신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에 대해 △내포신도시 인구가 2만1854명(6월 30일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도 정상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 △야간·주말 정상 이용 여부가 우려된다 △향후 시설을 관리해야할 홍성군과 예산군의 갈등이 예상된다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충남개발공사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롯데·효성아파트 등 일부를 빼고는 이용을 하고 있다. 시험가동 기간 중에도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퇴근 후에 배출되는 쓰레기양이 많고 일부 밀집지역이 있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야간·주말에도 근무하는 인력이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가동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은 바로 보완할 것”이라며 “홍성·예산군과의 운영 인계인수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민과 시행사, 충남도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내포 열병합발전소(집단에너지시설) 건설과 주말이면 곳곳에서 몸살을 앓는 주차문제 등도 충남도가 풀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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