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1일 학습회 개최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상호부조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조직인 ‘도토리회’가 공동체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하고 지역혁신을 위한 방안을 찾고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동체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학습회를 개최 중이다. 오는 11일 충남도서관에서 ‘도토리회’ 운영 활동에 대한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
도토리회는 2015년 2월 25일 회원 50명이 약 1억원의 기금을 모아 창립됐다. 도토리회는 회원들의 공동출자와 곗돈 납입을 통해 협동기금을 만들고, 그 자금으로 공익적인 마을사업이나 생활에 필요한 급전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2015년 4월 첫 대출을 시작했다.
4월 말 기준 기금은 2억547만원이다. 대출건수는 33건이고 대출금액은 1억9059만원이다. 회원은 단체 12곳을 포함해 111명이다. 회원을 대상으로만 돈을 빌려준다. 돈이 필요한 회원이 대출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자체 위원회에서 대출여부를 논의하고 금액을 정해 빌려준다. 상환 기간은 최대 1년이다.
도토리회 이동근 실무자는 “도토리회는 구성원의 상호 부조를 목적으로 하며 회원 서로간의 신뢰를 가장 중시한다”며 “도토리회는 계(契), 동회(洞會), 두레, 품앗이, 향악 등을 생각하면 새로운 실험이기보다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과거를 되살리는 오래된 미래일지도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도토리회 회원 가입을 원하거나 도토리회 운영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는 사람은 이동근 실무자(010-8436-1874)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