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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은사 “나는 오늘 내일보다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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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은사 “나는 오늘 내일보다 젊다”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20.05.10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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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 70대 졸업생들 10년 이상 은사 초청 말씀 경청
80대 은사의 말씀을 경청하는 70대 제자들
80대 은사의 말씀을 경청하는 70대 제자들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70대 안팎 제자들이 10년 넘게 은사들을 모시고 말씀을 듣는 스승의 날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 30여 명은 지난 6일 홍성한우 홍동점 식당에서 최성봉(87), 홍순명(83) 전 교장을 비롯한 정승관, 오홍섭, 양도길 전·현직 교장 등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말씀을 들었다. 이들은 10여 년 전부터이은겸(75세. 1회 졸업생)씨 등 초창기 졸업생 중심으로 시작해 해마다 스승의날을 맞아 이 같은 모임을 갖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홍순명 전 교장은 풀무학교 설립정신과 60년 간의 경과를 돌아본 뒤 최근 대두되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로나 감염 위험에 대해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정부와 서로 돕는 정신을 발휘한 국민들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든 문제에서 서로 돕는 정신으로 인간다운 삶을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정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일생 처음으로 편안하게 책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행복하다. 이 시대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야는데 60년 전에 만들어 학교에서 사용하던 <교양국어>책을 다시 정리하는 것을 마지막 과제로 삼고자 한다. 나는 항상 내일보다 오늘 젊다고 생각하며 지낸다.”

한편 김인호 전 홍성군소비자고발센터장의 하모니카 반주로 스승의 날 노래가 연주되고 박종권 농업회사법인 홍성풀무 대표의 떡 상자, 꽃다발 등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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