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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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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풍향계
  • 민웅기 기자
  • 승인 2020.04.1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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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과 격려의 균형
농협 조합장들의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캠프 방문이 도마에 올랐었다. 농협 홍성군지부장, 홍성지역 농협 조합장 등 9명은 지난 5일 홍문표 후보 사무실을 방문했다. 홍문표 후보는 이를 “조합장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한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합장들의 후보 방문은 지방선거나 총선 때 있어 왔던 일로 이례적이지는 않다. 문제는 함께 올린 사진이었다. 홍문표 후보와 나란히 앉거나 서서 기호 2번을 상징하는 손가락 두 개를 편 포즈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을 본 유권자는 물론 상대후보인 김학민 후보 측의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선거법은 협동조합의 상근 임직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성선관위는 이에 대해 사진을 찍은 것 자체를 선거운동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진을 올린 사람이 조합장들이 아닌 후보 측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홍성지역 조합장들은 이틀 뒤인 7일 오전 김학민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해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농협 관계자는 “면세유 지원 축소, 농가목독마련저축 세제혜택 일몰 등 농업 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국비확보 ‘도마’
KBS 시사기획 창이 지난 4일 ‘꼼수의정보고서’라는 제목으로 국회의원들의 국비확보 부풀리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여기에 홍문표 후보의 의정보고서에 실린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관련 국비확보 내역’이 포함됐다.

방송은 100% 순수 국비임을 강조하며 2019년에 3088억을 확보했다는 의정보고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중 국비는 145억 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김학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방송이 나가자 5일 보도자료에서 “지역의 현직 국회의원이 포함된 사실이 부끄럽다” 고 꼬집었다. 또 8일 예산역전시장 유세에서는 홍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명시된 ‘2020년 서부내륙고속도로 1500억 확보’ 는 허위사실 기재로 고발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홍문표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국토부 예산인 보상비 145억 원과 민간투자 예산 2943억 원을 분리해 표기하지 않은 것은 8개의 큰 예산 확보 사업을 묶어 표시하면서 벌어진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 이미 검찰에서 불기소 처리 받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보물의 ‘1500억 원 확보’와 관련해서도 ‘2020년도 국토부 예산안’ 499페이지에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고속도로 1500억 국비’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허위사실이라고 말한 김 후보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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