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섭(사진·은하면) KBS PD가 최근 책 ‘길을 가다가 때로는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도서출판 두사람)를 펴냈다. 현직 PD가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알게 된 아름다운 곳들을 자전거로, 때론 마라톤으로 여행한 기록이다.
책은 아라자전거길부터 낙동강~섬진강~제주환상자전거길에 이르기까지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생생히 전하고, 구석구석 완성되지 않은 구간까지의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자전거 여행 시 지도 사용법, 핸들 파지와 브레이크 잡는 법, 주요 역과 터미널 정보도 담겨 있어 자전거 여행 초보자들의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신경섭 PD는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자전거 여행이 국토 종주 4회, 4대강 종주 3회,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 3회까지 이어졌다”며 “페달과 길이 맞물려 앞으로 나간 길이만큼, 길 위에서 인생이라는 또 다른 여행을 즐겼다. 평탄하고 빠른 길을 마다하고 때론 멀리 돌아가는 길을 지나며 이제껏 지나온 길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은하면 장척리가 고향인 신경섭 PD는 광동초(25회), 광천중(27회) 졸업 후 출향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KBS 14기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체험 삶의 현장> <VJ특공대> <무한지대 큐> <퀴즈 대한민국> <TV 생생정보> 등을 제작했으며, 정년퇴임을 앞둔 요즘은 <영상앨범 산>의 담당 PD로 근무 중이다.
KBS 우수프로그램상 4회, IOC 기장(1988서울올림픽 국제신호IS 제작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2013) 등을 수상했다.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신 PD는 <6시 내고향> <전국은 지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적으로 홍성의 특산품을 소개해왔다. 금마 출신 가수 이환호, 광천 출신 가수 강민주 씨를 <영상앨범 산>에 출연시켜 오서산과 용봉산 등 고향의 산을 홍보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