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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체 행동양식 선진, 합리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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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체 행동양식 선진, 합리화 돼야
  • 김복실
  • 승인 1999.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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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특강 요지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충대 경영대학원 홍성분원 초청 특강에서 "최근의 외환 위기는 우리가 경제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례적 상황이지속된 결과로 나타난 일종의 지적위기라 할 수 있다"며 "경제문제의 해결방식 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이다. 정책당국의 안정 적인 정책 운용도 중요하지만 개인, 기업 등이 이에 부응하여 행동양식의 선진화, 합리화 하는 것이 더욱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총재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으로 △고비용-조효율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 △대가 없는 수익 기대무위의 규율 정착 △단견보다는 장기 안목 견지 △타율보다는 자율 지향을 제시하고 만일 경제 주체들의 문제해결방식이 과거와 같다면 외환 위기 이후 추진되고 있는 개혁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경제시스템이 구축되더라도 얼마가지 않아 또다시 과거의 상태로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 라고 경고했다.

전 총재는 "외환의기의 충격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었던 우리 경제는 올해 들어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플러스(연간 8.8% 전망)로 돌아서고 실업자수 감소 등 빠르게 활력을 되찾아가고 잇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의 빠른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및 경상수지면에서 부담이 커지고 국제유가의 불안한 움직임, 대우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 여러가지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의 과제로 금융시장의 안정 유지, 물가안정기조 정착,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꼽은 전총재는 "앞으로 1~2년이 우리 경제가 선진국형의 안정성장가도에 안착하느냐 아니면 남미국가들처럼 롤러 코스터 경제가 되고 마는가 판가름 나는 중요한 시기"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특강은 충남대 경영대학원 홍성분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현재 이수하고 있는 경영자과정 제60기가 마련한 것으로 군내 기관 소강당 2층 강의실을 가득메워 현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시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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