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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농가 코로나19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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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농가 코로나19에 '직격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3.14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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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에 가격하락으로 이중고
체험도 사라져..."인건비도 안나와"
최경숙 씨가 지난 13일 딸기 수확에 한창이다.
최경숙 씨가 지난 13일 딸기 수확에 한창이다.

딸기 생산량 감소에 이어 코로나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홍성의 딸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현재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딸기의 2kg 가격은 상품 1만7000원, 중품 1만3000원 정도이다. 코로나 사태가 심해지기 전인 지난 2월 초 상품 2만2000원 , 중품 1만7000원 수준에서 25%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딸기농가들은 가뜩이나 딸기작황이 나쁜데 이어 연이은 악재로 울상이다. 홍북읍 용봉산 인근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최경숙 씨에 따르면 출하하는 딸기가 평년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고한다.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가 딸기생육에 악영향을 준 탓이다.

“코로나사태가 터지기 전에 가격이 한참 좋다가 코로나 이후 5000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흉작인걸 생각하면 더 올라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일단 팔리긴 하니까 장사를 아예못하는 분들에 비하면 낫겠지만 현재 가격으로는 인건비도 안나온다”고 말했다. 가격만 문제가 아니다.그간 3~4월 딸기체험은 농장에 큰 도움이 됐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엄두도 못내고 있다.

홍성군딸기연구회 홍철희 회장은 “일단 도매상 내놓으면 나가긴 하는데 떨이로 팔기 때문에 나가는 것이다. 대부분의 농가가 어려운 실정이다.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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