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마스크 대란, 현재 진행형
상태바
마스크 대란, 현재 진행형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3.08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5부제-구매수 제한 시행
실효 의문 "어차피 공급 부족"
구항면 주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구항우체국 앞에서 대기중이다.
구항면 주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구항우체국 앞에서 대기중이다.

마스크 구매의 어려움이 계속되자 정부가 1인당 구매수제한과 5부제 구매를 시행하고 있으나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그동안 홍성군의 우체국, 하나로마트에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많게는 100명 이상의 행렬이 생기는 진풍경이 벌어졌었다. 구항우체국 앞에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판매 3시간전부터 긴 줄이 생기기도 했으면 그나마 제한된 수량으로 몇시간을 기다리고도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많았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홍성 전역의 약국을 순회하고도 못 구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사실상 마스크 배급제를 들고 나왔다. 1인당 구매갯수와 구매 요일을 분산시켜 구매에 따른 혼란을 막겠다는 것이다.

지난 6일 4시, 전산망이 이미 연결된 약국을 통한 제한 판매가 우선적으로 실시됐다. 하지만 한정된 수량이 홍성 전역의 약국에 공급되기 때문에 인근 약국에서 마스크가 다 팔릴 경우 마스크를 찾아 헤메는 헤프닝은 계속될 전망이다.

홍성의료원 인근 A 약국 약사는 “모든 약국에서 동일한 갯수의 마스크가 판매된다. 마스크 공급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니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되도록 손님이 적은 약국을 빨리 찾아가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구매 날짜 제한으로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약국에 있던 한 주민은 “전에는 그래도 마스크가 남아있으면 발품을 팔아서라도 어떻게든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지정되지 않은 날에는 마스크가 있어도 못사는 것 아니냐”며 마스크 5부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