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대구 시민들에 ‘꿀고구마’무료 배송
상태바
대구 시민들에 ‘꿀고구마’무료 배송
  • 이번영 기자
  • 승인 2020.02.29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동 논밭상점ㆍ평화농장 “코로나 어려움 같이 이기자”

홍동면 금평리에서 유기농 고구마를 생산, 판매하는 농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피로와 불안감에 젖어있을 대구시민들에게 고구마를 무료로 배송해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홍동면 금평리에서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논밭상점 대표 상점 논밭상점(대표 박푸른들)은 지난 26일부터 ‘유기농 한입(작은) 꿀고구마’ 5kg들이 300상자를 대구 시민들에게 보내고 있다.

홍동면 금평리 같은 마을 평화노래농장(대표 손정희)은 26일부터 꿀고구마 5kg들이 100상자를 대구 시민들에게 택배로 배송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의뢰자가 대구의 친척이나 친구 등 지인들의 주소를 알려주면 택배로 배송한다.

동안 논밭상점과 평화노래농장을 이용했던 구매자들이 무료 배송을 의뢰할 수 있는데 논밭상점은 5kg들이 300상자, 평화노래농장은 5kg 100상자 한정으로 선착순 주문을 받는다. 두 농가에서 2월 26일 이같은 방침을 SNS로 발표하자 이틀만인 28일 현재(이 기사를 쓰는 시간)까지 주문량이 거의 찼다고 말했다.

박푸른들씨는 홍동에서 유기농 채소와 허브 농사를 지으며 이웃 농민들과 연대활동을 해 주간 시사잡지 ‘한겨레21’ 에서 2020년 신년특집호 1면 표지사진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 고구마를 보내게 된 계기에 대해 “어머니(최루미 식생활교육네트워크 홍성 대표)의 권고로 시작했으며 대구시민은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이 알려지자 이웃 농민들의 호응이 많아 문당리이선재씨가 유기농 상추를 같이 보내자며 갖고 와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마을 평화노래농장은 유기농 고구마를 ‘토굴에서 숙성되어 맛있는 평화가 깃든 무농약꿀고구마’로 숙성시켜 출하하는데 1000여 명의 소비자들에게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직거래 판매하고 있다. 손정희 대표는 “코로나가 우리를 연대의 길로 인도한다”고 말했다.

무료 주문 신청은 논밭상점 사이트 주소 http://naver. me/GLvqgPz1.로, 평화노래농장은 전화 010-9880-1349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