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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변해가는 생태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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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변해가는 생태터널
  • 윤종혁
  • 승인 2020.02.2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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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앞 회전교차로~주공아파트 사이
2010년 12월 개통…군 “원인 찾아 대처”
홍성경찰서 앞 회전교차로~주공아파트 사이 생태터널과 옹벽이 하얗게 변해가고 있다.
홍성경찰서 앞 회전교차로~주공아파트 사이 생태터널과 옹벽이 하얗게 변해가고 있다.

홍성경찰서 앞 회전교차로~주공아파트 사이 생태터널과 옹벽이 하얗게 변해가고 있다. 군에서는 원인을 찾아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생태터널과 옹벽은 2010년 12월 만들어졌다. 동물 이동통로를 만들어 생태계를 보존하고, 남산 등산로와 연결해 등산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만들어진지 10년 만에 생태터널과 옹벽은 자꾸만 하얗게 변해가면서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홍성읍 남장리에 사는 박모(48) 씨는 “아침마다 사무실에 출근하기 위해 생태통로 구간을 지나는데 어느날부터 하얗게 변한 터널과 벽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그 구간을 지날 때마다 너무나 지저분하게 보여서 아침 출근길 기분이 상할 때도 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구간이니만큼 하루빨리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생태터널 주위에는 300여m 구간의 옹벽이 있다. 옹벽은 보강토 블록으로 쌓여 있는데 처음 쌓았을 당시 색깔은 갈색이었다. 지금은 곳곳이 하얗게 변했다. 흡사 흰곰팜이가 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일정한 패턴으로 희게 변한 것이 아니라 이곳저곳 자유분방하게 하얗게 변했다. 햇볕이 상대적으로 많이 비춰지는 구간이 그렇지 않은 구간에 비해 더 하얗게 변했다. 군에서도 문제점에 대해 파악했다.

군 관계자는 “보강토 블록 색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백태현상이라고 하는데 여러 원인이 있다”며 “세밀하게 검토해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건설회사 대표는 “보강토를 만들 때 석회 성분을 사용한다. 보강토 안에 있는 석회 성분이 물과 만나면 용해돼서 표면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흘러나오면서 하얗게 변하는 것이다. 옹벽 안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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