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가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28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충원의 기회를 활짝 여는데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홍성·예산, 천안갑, 세종 등의 출마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전 총리는 정치권과 정당에 사회적 약자와 민초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주문했다. 또 보수진영에는 “소소한 이기심과 수구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함께 손잡고 다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20대 초반에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홍성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장, 3선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원내대표,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충남지사 때인 2009년 세종시수정안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사퇴했으며, 2012년에는 다발성골수종이 발병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