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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마을’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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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마을’ 지키겠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1.05 1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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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면 상송 3리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낮아진 기온에도 축사 신축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장곡면 상송 3리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낮아진 기온에도 축사 신축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장곡면 상송3리 주민들의 축사 신축 반대 목소리가 높다.

장곡면 상송3리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홍성군청 앞에 모여 축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갈산면 주민들은 축산업자인 이모 씨가 마을 주민들의 동의없이 축사를 지으려고 한다면서 신축을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원래 축사 신축은 마을 주민인 윤모 씨가 마을 주민의 양해를 구해 마지못해 동의한 일이었으나 윤모 씨는 일신상의 이유로 해당 부지를 이모 씨에게 매각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축사 신축을 시도하고 있는 상송3리 227-6번지는 ‘홍성군 가축사육제한구역에 관한 조례’와 현행 법률에 따라 ‘경지 정리된 곳’으로 축사설치가 원칙적으로 불허되는 곳임에도 현행 조례 시행시점인 2018년 12월 27일 이전, 현행법률 시행시점인 2019년 12월 20일 이전에 신청했기 때문에 신축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인 윤모 씨의 아들과 친척인 군 의원을 통해 행정 정보를 빨리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문규 대책위원장은 “처음부터 본인이 할 생각이 아니라 업자인 이모 씨에게 넘기려고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면서 “상송3리에는 지금 축사가 하나도 없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계속 들어올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윤모 씨 아들은 “조례는 어차피 군민 다 보라고 공포하고 있다. 정보를 미리 알고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아버님이 팔려는 계획이라는 것도 틀린 말이다. 아버님이 암 수술 때문에 지난 1년간 전신마취만 3번을 하셨다. 도저히 축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땅을 넘긴 것이다”고 말했다.

땅을 양도받은 이모 씨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이모 씨는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도의상 지역 어른들을 찾아 뵙고 싶어도 만나주지 않는다. 주민 회의할때도 불러주지 않고 땅값을 돌려줄테니 나가라는 이야기도 한다리 건너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홍성군에 상송3리 축사신축 허가를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며 김석환 군수와 30분 넘게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군수에게 이미 허가가 난 상황이라 군에서는 어쩔수 없다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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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인 2020-01-07 17:19:06
인간의 욕망을 버리기는 힘들지요. 특히 돈에 대한 욕심은 더욱더 그렇고요. 권력을 가지면 돈을 가지고 싶고 돈을 가지면 즐기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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