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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안전.편의시설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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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안전.편의시설 보완 필요
  • 홍성신문
  • 승인 2019.12.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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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는 홍성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이며, 요즘에는 홍성의 빼놓을 수 없는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죽도는 그동안 외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었다. 홍성군의 본격적인 죽도 관광정책 사업에 힘입어 정기 여객선이 취항하고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죽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섬을 뒤덮고 있는 대나무 숲과 천수만 주변의 바다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관광객들이 섬 둘레 길을 편안하게 걸으며 힐링할 수 있고 자연모습이 잘 보존된 천혜의 섬이라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죽도가 이처럼 외부에 알려지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계당국이 세심하게 챙겨볼 일들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여객선 운행의 안전 문제다. 죽도에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수 있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정기 여객선의 운행이다.

하지만 여객선을 안전하게 접안시킬 수 있는 선착장 시설이 부족한 형편이다. 여객선 출발지인 남당항은 물때에 따라서 배를 접안시키는 장소가 바뀌곤 한다.

공휴일에는 죽도를 찾는 여행객이 더욱 많아지면서 혼잡한 상황이 배가되고 있다. 선착장 주변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배를 타고 내리는 여행객이 뒤섞이며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죽도의 안전한 관광을 위해 여객선 접안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이는 죽도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급히 해결할 사안이다.

다음은 죽도에 설치된 편의시설의 보완이다. 죽도에는 홍성군에서 섬 전체를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는 데크시설과 둘레길을 잘 조성해 놓았다. 편의시설의 설치 못지않게 퇴락한 시설들을 수시로 살펴보며 지속적인 보수도 필요하다. 또한 둘레길을 걷다가 조용히 앉아서 천수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주요지점에 좀 더 많이 설치할 필요가 있다.

죽도는 크고 작은 섬이 모두 12개이며 본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 물이 빠지면 본섬과 연결된 몇몇 섬들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없는 주변 섬들도 다리로 연결하여 여행객들에게 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홍성은 여러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중에서도 머물다 가는 관광이 아니라 거쳐 가는 관광을 극복하는 것이 큰 과제이다. 관광객들이 홍성에서 좀 더 머물며 시간을 보내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홍성군에서는 앞으로 남당항과 죽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도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시설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설치된 시설들을 좀 더 세밀히 살펴보고 보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죽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관광객을 맞이하는 세심한 배려와 노력들이 쌓여나간다면, 머물며 즐기다 가는 홍성관광이 될 날도 머지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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