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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터전 파괴하고… 나들목마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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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터전 파괴하고… 나들목마저 외면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12.0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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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 실시계획 승인…이달 착공 예정

홍성서 접근성 떨어져…동홍성IC 계획에 없어

주민 대책위 “승인 인정 못해…행정소송 불사”

 

홍성을 지나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곧 착공될 예정이나 홍성에서의 이용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곡면 천태리 주민을 포함한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평택~부여~익산을 연결하는 137.7㎞의 서부내륙고속도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단계 평택~부여 94.3㎞는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홍성~청양 구간에는 당진~영덕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1개의 분기점과 3개의 나들목이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동홍성IC’는 계획에서 빠졌다. 동홍성나들목은 김석환군수의 공약이다. 또한 의정보고지에 올릴정도로 홍문표 의원도 공을 들인 사안이다. 예산나들목은 신암면 두곡리, 청양나들목은 청양읍 정좌리에 들어선다. 여기에 예산군 응봉면 신리 예당저수지 바로 옆 ‘의좋은 형제 휴게소’를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청에서 의좋은형제 휴게소까지 거리는 대략 16㎞ 이다.


동홍성 IC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홍성군청 관계자는 국도 29호선과 서부내륙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국토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구두 답변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홍문표 국회의원도 지난 9월 홍성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토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 후 (동홍성)IC설치에 대해 협의해 진행 추진할 예정이라는 의견서를 받았다”고 말했었다.      

한편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는 국토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대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오경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환경영향평가도 무시하는 등 최악의 고속도로”라고 주장했다. 또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을 통해 실시계획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혔다.

장곡면 천태리 주민들은 서부내륙고속도로가 마을을 관통해 지나간다며 노선변경, 고속도로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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