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던 동네, 생기 나는 마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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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던 동네, 생기 나는 마을로 변신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11.19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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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든 쓰레기의 행방을 아시나요?- ⑤ 기피시설이 에너지시설로 (홍천군 사례)

홍성군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총 사업비 285억 원을 들여 홍북읍에 위치한 홍성군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 안에 하루 70톤 능력의 소각로와 남은 열 회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은 소각시설 설치 추진에 대해 내포신도시 등 변화된 대외 여건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홍성신문은 우리 지역의 쓰레기 발생 현황과 처리실태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생활폐기물 처리와 처리장 운영 사례를 살펴본다. 또 홍성군의 향후 계획과 대책, 홍성의 미래 환경을 위한 전문가, 환경단체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① 홍성의 쓰레기 발생 실태
② 천덕꾸러기 홍성 쓰레기 ‘원정 처리 중’
③ 홍성군 쓰레기 처리 대책 진단
④ 쓰레기, 잘 처리하면 돈이 된다 (울산시 사례)
⑤ 기피시설이 에너지시설로 (홍천군 사례)
⑥ 쓰레기 줄이고 덜 만드는 게 답이다 (창원시 사례)
⑦ 홍성의 미래 환경을 위한 제언

2014년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선정

폐기물자원화·친환경에너지 시설 설치

바이오가스·퇴비·전기 마을사용 후 판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홍청군 북방면 소매곡리에 위치하고 있다. 소매곡리는 ‘냄새나는 마을’로 통하던 곳이다. 2001년부터 분뇨·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이 들어서면서 모두가 꺼리는 동네가 됐다. 에너지타운의 김미란 담당자는 “사람은 떠나고 냄새만 남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매곡리는 2014년 정부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지로 선정되며 새로운 마을로 탈바꿈하게 된다.

총사업비 310억 원이 투입돼 마을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기존시설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자원화 하는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하수처리 후 발생한 방류수로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도 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은 하루 80톤의 가축분뇨와 2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는 정제 과정을 거쳐 도시가스로 생산된다. 하루 200루베 규모이다. 700가구가 매일 사용하는 양이다. 전체의 약 7%를 마을에 있는 각 가정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강원도시가스에 팔고 있다.

자원화시설에서 나오는 찌꺼기도 소득원이다. 퇴액비 시설에서 하루 20톤의 퇴비와 30㎥의 액비를 생산할 수 있다. 액비는 홍천군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되며 퇴비는 15㎏에 990원에 판매된다. 수익금은 재투자를 위해 마을기금으로 적립되고 있다.

바이오가스 판매수익은 에너지타운의 운영비로 사용한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도 마을내 110가구가 사용하고 남는 양은 팔아서 마을 수익금로 들어온다. 소수력 발전 전기도 마을에서 사용한다.

2018년에 태양광발전과 퇴액비를 팔아 올린 수익금은 각각 8700만원, 5200만원으로 총 1억3900만원이다.

김미란 담당자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의 가장 큰 성과로 환경의 개선을 꼽았다. 김 씨는 “아예 안 난다고는 할 수 없지만 10에서 3으로 줄었다. 이제 사람 살 만한, 생기나는 마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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