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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도 일회용 장례용품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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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도 일회용 장례용품 싫어한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1.1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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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1회용품 없는 충남만들기 워크숍

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 홍성주민 인식조사 눈길
민·관이 모여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민·관이 모여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충남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권태선, 이철수, 장재연)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전병성, 고광성, 조성미)이 주관하는 1회용품 없는 충청남도 만들기 정책제안 워크숍이 지난 13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워크숍에는 도내 지자체 공무원, 장례식장·상조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장례식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홍성 지역민들의 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주민인식 조사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조사는 지난달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홍성지역 주민 2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 사용에 대해 206명 중 167명이 일회용품이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대신 다회용을 사용하는 장례식장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사람이 128명, 생각해보겠다는 사람이 69명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다수였다.

한편,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처리비용 부과나 규제강화 등 제도나 법의 제정이 선행되야 한다는 의견과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함께 장례 문화 간소화를 통해 식사가 아닌 다과를 대접하거나 결혼식처럼 뷔페로 스스로 먹고 치우게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발표에 나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신은미 사무국장은 “중요한 것은 친환경을하는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 친환경을 하면서 더 불편하거나 더 궁색해 보인다면 친환경을 선택할 사람은 없다. 고급화같은 차별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공공시설에서 시범사업을 하려면 직원들이 다회용을 쓸때 이익이 있어야 한다. 현재는 다회용을 써도 힘들기만 할 뿐 평가해 주지 않는다.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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