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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1명당 하루 0.84㎏ 쓰레기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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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1명당 하루 0.84㎏ 쓰레기 배출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10.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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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든 쓰레기의 행방을 아시나요?- ① 홍성의 쓰레기 발생 실태

홍성군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총 사업비 285억 원을 들여 홍북읍에 위치한 홍성군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 안네 하루 70톤 능력의 소각로와 남은 열 회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기본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등을 시작으로 지난한 과정이 전개된다.

홍성군은 소각시설 설치 추진에 대해 변화된 대외 여건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내포신도시 조성 등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2017년부터 2026년까지 홍성군 쓰레기를 소각하기로 합의했던 아산시가 올해부터 반입을 모두 제한했다.

민간업체 두 곳에 나눠 소각처리 하고 있으나, 또다른 변화가 발생한다면 능동적 대처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실정이다. 반면 민간에서 지역의 쓰레기와 환경 관련한 논의와 공감대를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쓰레기 발생과 처리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서도 소외돼 있다.

이에 우리 지역의 쓰레기 발생 현황과 처리실태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생활폐기물 처리와 처리장 운영 사례를 살펴본다. 또 홍성군의 향후 계획과 대책, 홍성의 미래 환경을 위한 전문가, 환경단체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② 천덕꾸러기 홍성 쓰레기 ‘원정 처리 중’
③ 홍성군 쓰레기 처리 대책 진단
④ 쓰레기, 잘 처리하면 돈이 된다(울산시 사례)
⑤ 기피시설이 에너지시설로(홍성군 사례)
⑥ 쓰레기 줄이고 덜 만드는 게 답이다(창원시 사례)
⑦ 홍성의 미래 환경을 위한 제언

 

연간 308㎏ 규모…음식물 31.6% 차지

폐기물은 크게 생활폐기물과 사업장 폐기물로 나뉜다. 생활폐기물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과 사업장에서 나오는 생활계 폐기물을 포함한다.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쓰레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류 폐기물 등이다.

환경부가 발간한 ‘2017년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책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전국에서는 5만3490톤의 생활계 폐기물이 발생했다.

1인당 평균 1.01㎏의 쓰레기를 만드는 셈이다. 같은 시기 충남에서는 하루 2718톤이 발생한다. 도민 1명당 1.25㎏으로 전국 평균보다 24%가 많은 편이다.

홍성군의 하루 발생량은 85.7톤. 1인당 0.84㎏ 꼴이다. 군민 1명이 한 달에 25.3㎏, 연간 308㎏의 쓰레기를 쏟아내고 있다.

전체 발생량 중 종량제 배출에 의한 쓰레기는 43.1톤이다. 이중 타는 쓰레기가 39.2톤으로 91%를 차지한다. 불연성 쓰레기는 3.9톤이다.

종이류, 플라스틱류 등으로 재활용을 목적으로 구분돼 배출된 폐기물은 15.5톤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27.1톤이 발생해 총 발생량의 31.6%나 된다. 군민 1명당 0.27㎏의 음식물 쓰레기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들 생활폐기물은 모두 홍북읍 소재 홍성군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을 거쳐 소각, 매립, 재활용 등 처리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홍성의 사업장배출 폐기물은 하루 116.8톤이다. 건설폐기물은 462.9톤으로 군민 1인당 발생량은 4.6㎏ 규모다. 여기에 홍성군민이 하루 동안 발생시키는 분뇨의 양은 14톤, 가축 분뇨는 4200톤이나 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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