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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주민자치 기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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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주민자치 기대해도 좋습니다”
  • 윤종혁
  • 승인 2019.10.1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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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 김상홍 위원장
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 김상홍 위원장.
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 김상홍 위원장.

 

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실시했고, 이달에는 부모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월부터 6월까지는 홍북읍 36개 마을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2월 김상홍(68)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는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김상홍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행정과 주민사이의 가교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시대는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민관의 협력으로 지역문제의 자발적 해결과 지역공동체 육성은 결국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것입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결국 주민이 원하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행정과 주민이 한 목소리로 함께 손잡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음달 주민자치회로 전환

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는 다음달 홍북읍주민자치회로 전환한다.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단순한 자치 프로그램 추진이라는 역할의 한계를 넘어 주민 스스로가 마을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사업에 필요한 예산 편성까지 함께하는 제도다.

또한 주민자치회를 통해 모인 의견은 주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함으로써 주민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김상홍 위원장은 주민자치회 전환을 앞두고 젊은 사람들과 여성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서 현재 26명의 위원에서 19명이 늘어나 45명이 된다.

김 위원장은 내포신도시 젊은 사람들의 참여와 여성들의 참여를 늘려 주민자치회가 홍북읍을 대표하는 주민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홍북읍은 기회의 땅입니다. 내포신도시와 기존 마을들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는 젊음을 상징하는 지역이고, 상대적으로 기존 마을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홍북읍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내포신도시에서 직거래로 판매될 수 있고, 공터로 남아있는 농경지를 활용해 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4월 3일 용인시 영덕동주민자치센터로 견학을 다녀왔다.  사진제공=홍북읍.
홍북읍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4월 3일 용인시 영덕동주민자치센터로 견학을 다녀왔다. 사진제공=홍북읍.

 



“홍북 36개 마을 함께 가야 한다”

김상홍 위원장은 내포신도시와 기존 마을과의 연계를 통해 홍북읍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홍북읍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습니다. 신도시와 기존 마을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홍북읍 36개 마을이 함께 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고 홍북읍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상생을 위해서는 기존 마을 어른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신도시가 커져야 홍북읍이 커지고, 홍성군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해야 합니다.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홍북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이고 새롭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존 주민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줘야 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도 다문화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과 맞춤형 정책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문화는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이웃입니다. 지역 주민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방안을 찾겠습니다. 또한 장애인들도 집 안에서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들겠습니다.”

김상홍 위원장에게 홍성은 제2의 고향이다. 수십년 전 양계업을 하기 위해 산수리 당산마을에 정착했다. 양계업이 자리를 잡기까지 마을 주민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제는 주민들에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기 위해 주민자치 활동을 통해 봉사하고 싶다고 한다.

“주민자치회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담당하던 주민자치센터 운영 및 행정의 자문역할 기능 이외에도 주민화합과 발전을 위한 주민자치업무, 지방자치단체 위탁업무 등도 수행하게 됩니다. 처음 하다 보니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홍북읍에 뿌리 내리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 받았듯 이제는 제가 주민들을 위해 힘 닿은 순간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홍북읍의 주민자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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