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정 (문학저널문인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쓴물은 엄마가 먹고
단물은 내가 먹고
이만큼 자랐으니
이제는
쓴물은 내가 먹고
단물은 엄마를 드리려 했더니단물 드실 엄마는
어디로 가셨는지
쓴물 단물 모두 다
나 혼자 먹어야 하나
아니지
나도 엄마 따라
쓴물은 내가 먹고
단물은 아이들에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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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물은 엄마가 먹고
단물은 내가 먹고
이만큼 자랐으니
이제는
쓴물은 내가 먹고
단물은 엄마를 드리려 했더니단물 드실 엄마는
어디로 가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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