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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차 그리고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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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차 그리고 여유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5.1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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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재 ‘들꽃사랑방’ 야생화 100여종 가득…홍주성천년여행길 걷다 보면 만나는 공간
▲ 매봉재 정상 인근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가득한 ‘홍성들꽃사랑방’이 있다. 들꽃사랑방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꽃차가 제공된다.

야생화 보면서 ‘쉼’ 만끽…꽃차 무료 제공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펼쳐진 매봉재. 매봉재 정상 인근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가득해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홍성들꽃사랑방’이 있다.


홍성들꽃사랑방은 2016년 2월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 생태 탐방로 연계 야생화 관광 자원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조성된 홍주성천년여행길 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홍주들꽃사랑연구회(회장 김용태)를 중심으로 야생화를 심고 가꿔오고 있다. 들꽃사랑방 주위에는 매발톱과 금낭화, 구절초 등 100여종 약 20만본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홍성들꽃사랑방을 만나기 위해서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을 걸어야 한다. 홍주성천년여행길은 홍성의 역사를 만나는 길이다. 홍성역이나 홍성버스터미널에서 홍성전통시장~홍주의사총~홍주의병기념탑~매봉재~홍주향교~홍주읍성을 지나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 오는 길이다.

홍주의사총 오른쪽에 있는 작은 문을 지나면 야트막한 언덕이 펼쳐진다. 매봉재로 오르는 길이다. 100여m 걸으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홍주의병을 기리는 홍주의병기념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기념탑을 지나 밭길을 조금 걸으면 소나무숲이 펼쳐지고 본격적으로 야생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홍주의사총에서부터 700여m, 20분 정도를 천천히 걸으면 ‘홍주들꽃사랑방’이 눈에 들어온다. 들꽃사랑방에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수십 종류의 들꽃 향기가 넘쳐 난다. 들꽃사랑방에서는 구절초 꽃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흘린 땀을 닦으며 쉴 수 있는 테이블이 곳곳에 있다. 식초와 꽃차, 구절초 조청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판매 수익금은 들꽃사랑방 운영비로 사용된다.

 

김용태 회장은 “들꽃사랑방에서 소담하게 핀 들꽃을 바라보며 일상의 피로를 풀고 진정한 ‘쉼’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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