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로 학교는 비록 문을 닫았지만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제31차 대평초 동문체육대회가 지난달27일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과 마을 주민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동문들은 텅 빈 교정이 안쓰러운 듯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대회를 준비한 37회 채희한 대회장은 “지난해 여건이 여의치 않아 체육대회를 못하고 등반대회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동문이 모교 운동장에 모여 추억과 우정을 나눌 수 있어 행사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임 노상진 총동문회장은 “김경환 회장이 7년 동안 총동문회를 열성적으로 이끌어왔다”며 “앞으로 2년 동안 ‘대평’의 이름을걸고 열심히 일 하겠다. 총동문회 차원에서 폐교가 된 모교 매입을 추진해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노상진 회장은 김건태 전 총동문회장 등 동문회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10명의 동문들에게 30만원 상당의 뱃지를 선물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946년 문을 연 대평초는 2014년 광천초로 통합됐다. 3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제31차 동문체육대회…노상진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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