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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대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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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대책 마련 절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4.18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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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증가 추세
1분기 7000여명…지자체가 교통비 지원
▲ 노인 운전자를 위한 야광스티커.

전국에서 고령운전자들의 운전면허 반납이 증가 추세다. 홍성군도 고령운전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한 고령운전자가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7346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94명)에 비하면 약 5.6배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 반납자(1만1913명)의 약 62% 해당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 등의 영향으로 반납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등은 운전면허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고령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하면 1회에 한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시도 지난 1일부터 70세 이상 천안 거주 고령운전자의 면허증 자진 반납 신청을 받아 운전면허가 실효 처리되면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무료 환승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충남 15개 시·군에서는 최초이다.

홍성읍에 사는 이모 씨는 “아버지 연세가 80이 넘으셨는데 아직까지 운전을 하고 다니신다. 자식들 입장에서는 눈도 좋지 않은 아버지가 운전을 하셔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루빨리 홍성에서도 고령운전자들에 대한 대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은 “홍성군은 서울이나 부산처럼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다 보니 무작정 고령운전자들에게 운전을 하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고령운전자에 대한 대책 마련은 필요하다. 홍성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기준 홍성군 주민 중 운전면허 소지자는 6만337명이고,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노인 운전자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스티커를 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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