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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개주차장 카드 결제 안 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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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개주차장 카드 결제 안 돼 불편”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4.0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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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요금 현금으로만 받아…주민들 개선 요구
유료 8곳 전부 현금 뿐…군 “해결 방안 찾겠다”
 

홍성읍 오관리 복개주차장에서 카드 결제가 안 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홍성읍 주공아파트에 사는 A씨는 지난 1일 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을 이용하느라 복개주차장에 1시간 정도 차를 주차했다. 물건을 사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마침 주머니에 현금이 없어 주차요금수납원에게 체크카드를 내밀었다. 수납원은 “카드 안 받아요. 카드 결제기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A씨는 가까스로 차 안에있었던 동전을 찾아내 돈을 내고 주차장을빠져나왔다.

A씨는 “장날이라 평소보다 차가 많았는데 동전을 찾느라 차 이곳 저곳을 살피는 동안 뒤에 있던 다른 차 운전자들이 경적을 여러 번 울려서 미안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다”며 “다행이 차 안에 동전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동전도 없었더라면 큰 낭패를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복개주차장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B씨는 “가끔 복개주차장 주차요금 때문에 동전을 구하러 오는 손님들이 있다”며 “초등학생이 몇 백원 짜리 과자를 하나를 사도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하는 세상인데 주차요금 결제를 현금으로만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은 “복개주차장에서 현금으로만 수납이 이뤄지는 문제 뿐 아니라 진출입 혼잡으로 인한 정체 현상 발생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군에서는 이번 기회에 복개주차장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청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복개주차장 한 켠에 있는 컨테이너 안에 카드 결제기가 있긴 한데 일반 운전자들이 컨테이너까지 와서 카드 결제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고 이로 인해 여러 차례 민원이발생했다”며 “복개주차장의 경우 홍천마을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데 홍천마을과협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홍성군에는 복개주차장을 비롯해 8곳의 유료주차장이 있고, 745대를 주차할 수 있다. 무료주차장은 32곳으로 2235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다. 8곳의 유료주차장 중 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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