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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먹어 본 사람 없는 ‘약선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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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먹어 본 사람 없는 ‘약선된장’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02.15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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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고 인기…홍성농협 로컬푸드 매장 입점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촌의 희망을 일구는 이들이 있다. 작지만 강한 농민을 만나본다. 김안식 충남도농업기술원 농업경영·마케팅 전문위원(전 홍성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과장)의 자문으로 홍성의‘강소농’을한 달에 한 번 소개한다. <편집자 주>

강소농을 꿈꾼다 ① 구둘연 더덕골 전통장 대표

 

어느 날 문득 도시를 떠나고 싶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홍성 하고도 금마다.
울산광역시에서 식당을 오랫동안 운영해 오던 구둘연 씨는 갑자기 든‘시골에서살고 싶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뒤로 했다.홍성군 금마면 덕정리 내가마을 더덕산 밑‘더덕미’에 정착한 지 벌써 8년째다.

귀농을 했지만 녹녹치 않았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강소농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이교육으로 구 씨의 귀농이 전환점을 맞게됐다.

교육을 통해 전통장류 제조에 뛰어 들었다. 처음에는 집에서 먹으려고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장담그기가 손에 익자 판매로 눈을 돌렸다. 상호는 동네 이름에서 빌려‘더덕골 전통장’으로 지었다.


남들과 같은 장을 팔수는 없었다. 엄나무, 토봉령, 가시오가피 등의 약재가 들어간‘약선된장’으로 도전장을 냈다. 된장과 간장에 들어가는 모든 물을 약재를 달인 물만 사용한다. 제조는 전통장류제조사, 천연발효식초 제조사인 구 씨의명함이 책임지고 있다. 재료인 콩은 직접농사짓는다.
부족한 양은 동네나 인근에서 계약재배로 충당하고 있다.

입소문 타고 인기…홍성농협 로컬푸드 매장 입점

지인들을 통해 선을 뵌 구 씨의 약선된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대전MBC 토요장터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3월에는 홍성농협 하나로마트로컬푸드매장을통해지역민들을 만난다.구둘연 씨는“지인을 통해 된장을 구입한 한 고객이 식약처에 성분 검사를 한 후 다른 곳에 선물한것을알고깜짝놀랐다”며 식품이 무섭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바르게, 제대로 하니 떳떳하다”며 이제는 미국에서도 가져다 먹는다고 자랑이다. 먹어 본 고객들의 재구매로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 는 구 씨의 약선된장은 1㎏에 2만원, 전통간장은500㎖에 2만원이다. 구입 문의는 041-633-0705, 010-2059-2416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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