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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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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적신호’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01.2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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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광천장을 찾아 민심을 들었다. 사진제공=홍성군

이낙연 총리 홍성 방문 …“늘리는 게 능사 아니다”
홍성·예산·충남 희망에 ‘찬물’ … 민주당과도 온도차

홍성, 예산과 충남도가 똘똘 뭉쳐 추진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에 빨간 신호등이 켜진 모양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홍성군을 찾았다. 김좌진 장군, 한용운 생가를 방문하고 광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이 총리는 이날 시장의 한 식당에서 홍문표 의원, 김석환 군수 등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다.

김석환 군수는 이 자리에서 총리에게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제안했다. 이용록 부군수와 김연형 광천전통시장상인회장도 재차 혁신도시 지정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1기 혁신도시도 아직 정착이 안 됐다”며 “마구 늘려놓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포신도시 지정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는 홍성, 예산 지역의 염원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앙과 충남의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기조와도 온도차가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가공공기관 이전 지원, 산학연클러스터 구축기반 마련, 종합병원 유치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남도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도시 지정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홍성군의회와 예산군의회도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범지역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도 지난해 '광역시·도는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한 곳 이상을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놓은 상태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표 후보 유세 과정에서 “내포 신도시가 혁신도시가 되도록 돕겠다”며 희망을 더했었다.

김헌수 홍성군의회 의장은 이 총리의 언급과 관련해 “내포신도시의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록 부군수는 이낙연 총리가 광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광천새우젓 토굴 42개의 국가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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