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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 꿈꾸는 미래<4>/ 내포초 넷볼팀“넷볼로 금빛신화에 도전한다”
나지영 기자  |  njy@h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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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7  17: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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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연, 편예진, 손예원 선수. (맨 앞부터)

넷볼로 전국을 제패하고 있는 42명의 아이들이 있다. 넷볼은 농구를 변형시켜 만든 구기 운동으로 7명의 선수가 상대편의 골대에 공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의 스포츠다. 내포초등학교는 체육활동에 취미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교스포츠클럽의 일환으로 넷볼팀을 창단했다. 손예원(14), 편예진(13), 조해연(12) 양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넷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넷볼팀을 담당하고 계신 장지현 선생님께서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건넨 ‘함께 해보자’는 제안 때문이었어요. 육상을 좋아했었고 넷볼이라는 새로운 종목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던 터라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죠. 불과 1년 반 전만 해도 종목조차 낯설었는데 이제는 주변에 넷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을 만큼 애정이 커요”

프로선수 양성이 아닌 학생들의 체육활동 지원과 특기적성 개발을 위해 마련된 넷볼팀.  제각기 다른 꿈을 가진 소녀들은 ‘넷볼’이라는 공통관심사를 만나 전국을 누볐다. 넷볼팀을 위해 코치, 심판자격증을 딴 장지현 선생님과 선수들의 열정은 빛을 발했다.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영광도 누렸다. 예원이와 예진이, 해연이도 쓰라린 패배와 짜릿한 승리를 겪으며 넷볼의 매력에 빠졌다.

치열한 경기장을 떠난 후에도 발길이 멈춘 곳은 체육관이었다. 넷볼팀 선수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교 체육관에 모여 평균 4시간씩 훈련을 한다. 훈련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공을 든 선수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체육관 한 켠에는 흥겨운 연습분위기를 위한 음악도 흘러나온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긍정에너지의 비결이라고 한다.

팀 주장을 맡고 있는 예원, 예진, 해연이의 숨은 노력도 있다. 하루에도 수 십번 투닥투닥 싸울때면 주장이 발 벗고 나선다. 6학년을 맡았던 예원이는 팀 안에서 작은 충돌이 생길때면 선수들을 모아 다 함께 터놓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는 탄탄한 팀워크를 위한 초석이 됐다.

   
▲ 경기 중 서로를 격려하는 넷볼팀 선수들. 사진제공=내포초

“싸우거나 누군가가 토라져 있을때면 다 같이 모여 많은 대화를 했어요. 모두 경기에서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 있기 때문에 손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서로에게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들을 꺼내놨어요. 때로는 학교 밖에 나와 맛있는 걸 먹으며 신나게 놀기도 하면서요. 그렇게 많이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떠드니 서로를 가장 믿는 친구이자 언니, 동생이 되더라고요”

넷볼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하는 법을 배운 42명의 아이들.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넷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넷볼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행복해요. 어른이 되어서도 넷볼팀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소망이 하나 있다면 넷볼도 축구, 야구처럼 사람들이 누구나 알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열심히 넷볼을 알리며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넷볼팀을 이끌어 나갈 거예요. 금빛신화를 만들어낼 42명의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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