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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650m 짚라인 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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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650m 짚라인 설치 논란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12.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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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들여 복합 레저 스카이타워 추진
속동전망대 일원 … “타당성 충분히 따져야”

홍성군이 서부면 속동전망대 일원에 복합 레저 스카이타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짚라인도 만들 계획인데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다.

홍성군은 스카이타워 설치와 관련해 내년도 국비 9억원을 확보했다. 국비와 군비를 합해 50억원의 사업비로 2020년까지 스카이타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카이타워 높이는 75m이다. 1층에는 안내소와 안전교육장이 들어서고, 2층은 짚라인, 3층에는 전망대와 휴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짚라인 도착지는 상황리 공원조성 부지에 만들어진다. 거리는 650m이다.

짚라인과 관련해 논란이 뜨겁다. 예술단체에서 활동하는 A씨는 “서부 바닷가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곳이다. 바닷물이 가득할 때와 물이 빠졌을 때의 풍경은 너무나 다르다”며 “물이 빠졌을 때 황량한 갯벌 위에서 짚라인을 탈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B씨는 “다른 지자체에서 너도 나도 짚라인을 만들다보니 홍성군이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추진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지속가능한 운영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천수만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활용한 특색있는 관광시설이 만들어지면 볼거리, 먹을거리와 연계한 레저 스포츠 시설로 관광객 유입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스카아타워 설치에 대한 기대 효과를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내년에 속동전망대에서 어사리 노을공원에 이르는 해안경관을 개선하고 스카이타워와 연계하기 위해 상황리 일원에 해안공원을 조성한다. 8억원의 사업비로 주차장 조성 및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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