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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기념사> 감사합니다,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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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기념사> 감사합니다, 보답하겠습니다
  • 윤두영 기자
  • 승인 2018.11.27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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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두영 발행인

홍성신문 창간 30주년을 맞으며, 창간 기념사를 또 씁니다. 매 번 쓸 때마다 지난 한 해는 물론, 창간 이후의 역사를 되돌아보곤 했습니다. 되돌아 볼 때마다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느낌은 바로 감사의 마음이었습니다. 감사한 분들에 대한 보답을 다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홍성신문에 한 결 같이 보내주신 참여와 협조에 대한 감사와 보답을 다짐하는 느낌이었죠. 500여 주주 여러분, 5000여 고정 독자 여러분,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광고주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와 보답의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고, 기회 되는 대로 보답하겠습니다.

1988년, 올림픽이 치러진 해 홍성신문이 창간됐습니다. 홍성신문의 창간은 대한민국 언론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습니다. 새로 쓴 만큼, 뜨거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역 언론 불모지 대한민국을 개척한 개척자라는 영예도 부여 받았습니다. 영예에 걸 맞는 역할도 해냈습니다. 전국 지역신문의 창간을 주도했고, 정론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필사의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그러한 노력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목적 달성에 홍성신문의 임직원은 한껏 보람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취재와 편집에 밤새는 줄도 모르고 일했습니다. 그래도 신나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신남은, 거기 까지였습니다. 모든 일에는 좋고 나쁨이 같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영이 문제였습니다. 군부 독재를 벗어나는 과정에서의 홍성신문 창간은, 민주화 운동을 위한 처절한 몸짓이었습니다. 그 처절함 때문에, 신문발행에만 몰두했지 경영은 뒷전이었습니다. 뒷전에 몰린 경영은 금방 그 실상을 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비용을 책임지기로 한 고광성 대표이사의 출혈이 4년 동안 지속됐습니다. 하지만 그 출혈은 너무 부담이 컸습니다. 또한 그 출혈을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었습니다. 홍성신문이 기업으로서의 자주독립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 자주독립만이 홍성신문이 신문다운 기능을 담보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주독립을 위해, 주주와 독자, 그리고 광고주와 군민께 홍성신문에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렸습니다. 외람된 부탁이었지만, 기꺼이 답을 보내주셨습니다. 전국 최고(最古)와 최고(最高)의 홍성신문으로 존재케 한 답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다짐합니다. 나이 30에 걸 맞는 홍성신문으로 거듭 태어 날 것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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