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삼거리서 신호대 들이받아
운전자 만취상태…정원도 초과
홍성읍 소향삼거리에서 지난 20일 새벽 만취한 대학생이 몰던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받아 동승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성소재 대학에 다니는 A 학생(23)이 몰던 렌터카 티볼리가 이날 오전 1시 15분경 홍성읍 덕산통 사거리에서 소향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다 교통섬에 있는 신호기 지지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조사결과 A 학생은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01% 상태였다.
특히 이들은 업소에 직접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면허증 제시와 대금 지불 후 차를 빌리는 비대면 인증방식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원을 초과해 6명이나 차에 탐승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홍성군은 사고가 난 소향삼거리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은 21일 홍성경찰서에서 진행된 홍성군치안협의회에서 내년 3~5월 도, 군비 5000만원을 들여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