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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내포 분원 설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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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내포 분원 설치 반대”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10.2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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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 “검토 중” 발표
곳곳서 반대 목소리 높아
의료원·군, 신중한 입장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에 홍성의료원 분원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서는 분원 설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충남도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포신도시의 인구가 10만 명이 된다고 해도 종합병원이 들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분원 설치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인터넷카페 ‘내포천사’에는 ‘홍성의료원이 코 앞인데 왜 분원을 설치하나’ ‘홍성의료원이 멀어서 못 가는 줄 아느냐’ ‘그냥 천안, 대전으로 병원을 다니겠다’ ‘대학병원 분원이나 아동병원이 들어와야 한다’ 등 홍성의료원 분원 설치와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분원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은 “분원 설치를 반대한다”라며 “의료진 확충과 시설 개선을 통해 홍성의료원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하고, 내포신도시에는 대학병원이 안 되면 대학병원 분원이라도 유치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 역시 “가까운 거리에 분원을 설치할 이유는 없다.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성의료원에 대한 시설투자 및 의료진 확충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의료원과 홍성군은 신중한 입장이다. 홍성의료원 김진호 원장은 “분원 설치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 충남도와 보폭을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김석환 군수 역시 “종합병원 유치는 홍성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충남도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방안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세부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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