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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출신 김기영·이영진 헌법재판관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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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출신 김기영·이영진 헌법재판관 취임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8.10.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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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출신 김기영,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취임했다. 사진 왼쪽이 이영진 재판관, 오른쪽이 김기영 재판관. 사진제공=헌법재판소

“우리사회 양극화 극복 … 사랑으로 따뜻한 재판”
국회 추천으로 재판관 임명 … 지역은 축하 행렬

홍성 출신 김기영, 이영진 부장판사가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했다. 동시에 두 명의 헌법재판관을 배출한 홍성은 축하 분위기다.

김기영,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지난 18일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6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기영 재판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여기에 오기까지 주위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뒷받침이 있었다”며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고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관해 더욱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진 재판관은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헌법의 보호를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따뜻한 재판’, ‘인간미 있는 재판’을 하고, 단순히 법리만을 추종하는 ‘형식적인 재판’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겠다”고 밝혔다.

두 재판관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추천으로 후보자로 선정됐다. 17일 국회 본회의 투표에서 재판관 선출안이 의결됐다. 같은날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 임명을 재가해 취임하게 됐다.

김기영 재판관은 구항면 청광리에서 태어나 대정초 2학년 때 홍성읍으로 이사해 고암리 4구에서 자랐다. 홍성읍에서 한일펌프를 운영하는 김용환 사장의 2남2녀 중 첫째이다. 홍남초(16회), 홍성중(31회), 홍성고(39회),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영진 재판관은 갈산면 상촌리에서 태어나 갈산초(54회) 5학년 때 서울로 떠났다. 고 이석호, 이병완(87) 부부의 3남3녀 중 다섯 번째로 홍성군 문화관광해설사로 있는 이희자(62) 씨의 동생이기도 하다. 상촌리에 어머니 이병완 여사가 살고 있다.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32회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두 재판관의 취임이 알려지자 홍성에서는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리는 등 환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갈산면 상촌리 노동마을에서 함께 살아 왔다는 조수행(79) 씨는 “이영진 재판관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갈산면의 영광이며, 홍성군의 자랑”이라며 축하했다. 권영식 홍남초 총동창회장은 “헌법재판관은 홍성에서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대단히 큰 일을 했다. 홍성의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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