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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문화대상 예우 개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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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문화대상 예우 개선 목소리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10.18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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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행사 귀빈 초대 말 뿐
위상에 맞는 예우마련 필요

홍주문화대상 수상자에 대한 예우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주문화대상 위상에 맞는 예우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몇 년 전 홍주문화대상을 받았던 A씨는 지난달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우연히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됐다. 축제와 관련해 군에서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었다. 초청장도 오지 않았다. A씨는 기분이 상해 축제장에 가지 않았다.

또 다른 수상자 B씨는 홍성군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초청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B씨는 “문화공연 등 행사장에 가면 무대가 잘 보이는 앞좌석은 정치인들과 기관단체장들을 위한 자리”라며 “홍주문화대상 수상자를 위한 자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실망감을 전했다. 수상자 C씨는 “시상도 형식적으로 이뤄져서 상을 받을 때 사진 한 장 제대로 찍을 수 없다. 수상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상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주문화대상은 1984년 시작했다. 문화ㆍ교육, 체육진흥, 사회봉사, 지역개발, 농ㆍ어업진흥, 충ㆍ효ㆍ열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군민의 귀감이 되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제35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지난 6일 홍성군민체육대회에서 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영향으로 대회가 취소돼 시상은 연기됐다.

‘홍성군 홍주문화대상 수여 및 수상자 예우에 관한 조례’에는 수상자 예우를 △군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 등에 귀빈으로 초청한다 △군수는 수상자가 사망하였음을 인지하였을 경우에 방문ㆍ위로 할 수 있다로 명시하고 있다. 다른 예우는 찾아볼 수 없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자랑스런 전주시민의 상’ 수상자는 시에서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 귀빈으로 초청되고, 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공원ㆍ체육시설ㆍ공영주차장 등의 공공시설을 무료로 이용하는 등 수상자로서 지속적인 예우를 받게 된다.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홍주문화대상은 홍성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사람들에게 그 고마움을 전하고자 만든 상이다. 상의 위상을 높이고 수상자에 대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 ”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수상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까지 홍주문화대상 수상자는 75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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