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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생활쓰레기 처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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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생활쓰레기 처리 비상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10.04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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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소각장, 반입 제한 “포화 상태”
발생량 절반 민간업체 위탁 처리중
홍성군, 처리대책 타당성 용역 시작
민간위탁이나 자체소각로 설치 검토

홍성군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생활쓰레기 처리 대책을 마련한다. 민간업체 위탁과 소각로 신설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위탁처리의 5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아산시생활자원처리장(이하 아산소각장)이 포화상태로 반출제한을 통보한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산소각장은 지난 2016년 적치에 따른 수용불가의 이유로 반출제한 통보를 했다. 군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배출되는 가연성 생활쓰레기 양은 34톤, 대형폐기물 3.5톤이다. 반출제한 통보로 이중 절반만 아산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민간업체 2곳에 분할해 처리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위탁 처리된 쓰레기 1만3396톤 중 아산소각장은 6800톤으로 전체량의 50%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나머지는 군산(3896톤)과 당진(1200톤) 민간업체 등에서 처리했다.

홍성군과 아산시는 생활쓰레기 위탁처리 협약에 따라 2016년부터 2026년까지 연간 1만2000톤의 홍성군 생활쓰레기를 아산소각장에 위탁처리 하기로 약속했다. 협약대로 아산소각장으로 연 1만2000톤의 생활쓰레기가 위탁처리 되야 하지만 작년부터 6800톤만 처리되고 있다. 아산소각장에서 적치물량이 많다는 이유로 반출량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아산소각장 관계자는 “아산시 내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양이 늘어나는데다 내부 상황으로 현재 1400톤의 쓰레기가 적치되어 있는 상태”라며 “작년에 이은 추가 반출제한 가능성에 대해 섣불리 답할 수 없지만 현재 소각장에 적치된 쓰레기양이 단기간 처리가 불가능해 반출량을 늘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미 한 차례 반출제한 통보로 홍역을 치른 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환경과는 지난달부터 환경부 등 유관기관의 자문을 받아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대안은 크게 두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첫째, 민간업체로의 위탁이다. 민간업체와 장기계약을 맺어 쓰레기를 분할 처리하는 방식이다. 현재도 민간업체와 장기계속계약을 통해 위탁처리를 하고 있다. 걸림돌은 비용이다. 아산소각장 톤 당처리 비용이 9만원인데 비해 민간업체의 처리비용이 최대 배 이상 든다. 둘째, 자체소각로 설치다. 소각로 신설은 군에서 자체적으로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민간업체에 투입되는 예산의 절약과 위탁처의 반출제한과 같은 변수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주민동의, 예산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군 환경과 성봉진 자원순환팀장은 “민간업체 위탁, 소각로 설치를 비롯한 대안들의 경제성, 효율성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용역결과는 내년 상반기 쯤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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