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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천년길 폐가 철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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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천년길 폐가 철거 요구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9.2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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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 년간 방치된 폐가는 흉물로 자리했다.

인근 주민 “미관훼손 … 칡넝쿨 피해”
군 “건물주 거부 … 강제 방법 없어”

홍주성천년여행길의 흉물이 된 폐가의 철거가 진통을 겪고 있다. 폐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폐가로 인한 미관훼손과 칡덩굴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하고 있고 건축주는 철거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복수의 주민들에 따르면 이 폐가는 2000년대 초반 주인이 떠난 뒤부터 10여 년간 방치되어왔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집은 쓰레기와 잡초로 가득 찼고  폐가 내부에서 자라고 있던 칡덩굴이 인근 주택으로까지 뻗어나갔다.

폐가 인근에서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무성해진 칡덩굴이 폐가의 담을 타고 넘어가 다른 집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며 “군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대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답답함만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폐가는 칡덩굴로 인해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인근 주민들도 자신의 집 담장으로 넘어온 칡 줄기를 잘라내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이 홍성읍행정복지센터에 상황을 알려 철거를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건축주가 철거 거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홍성읍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건축주에게 철거를 권유했지만 거부했다. 철거거부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폐가 철거 지원금 3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자부담이다보니 철거비용에 대한 부담도  있을 수 있다”며 “칡덩굴을 제거하는 것도 주인의 동의 없이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군 허가건축과 관계자도 “강제적으로 폐가를 철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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