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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83mm 폭우 … 교통사고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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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83mm 폭우 … 교통사고 14건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8.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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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가 쏟아지는 지난달 31일 홍성역 사거리.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6일 간의 기습폭우로 인해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폭염으로 메말랐던 농지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가뭄걱정을 덜게 됐다.

홍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7일 홍성에는 평균 94.5mm의 비가 내렸다. 결성면과 은하면이 114mm로 가장 많이 내리고 홍북읍이 71mm로 가장 적게 내렸다. 비가 시작된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6일 동안 읍면별로 홍성읍 149mm, 홍북읍 144mm, 광천읍 183mm의 비가 쏟아지고 가뭄이 심한 결성면에는 162mm 서부면은 141mm가 내렸다.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있었다.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폭우로 인한 빗길 교통사고가 14건 접수됐다. 지난달 26일 오후 7시 경, 홍성읍 서부약국 앞에서 승용차가 보행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던 보행자가 경상을 입었다. 이 사건을 포함한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건으로 피해자 모두 경상을 입었다. 이외 침수 등의 추가 피해는 없었다.

저수율도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홍성군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62.8%다. 4일 전인 26일 40.5%에 비해 20%p 늘어난 수치다. 특히 홍동, 홍양, 장곡저수지는 저수율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홍동저수지는 지난 26일 39.9%에서 30일 91.6%까지 상승했고, 홍양저수지는 24.2%에서 74.5%로 올랐다. 장곡저수지도 12.2%에서 66%으로 5배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공리, 광천, 대사, 월암저수지는 비가 내리는 기간 중에도 저수율 50%를 넘기지 못했다.

가뭄 피해가 심각했던 서부면과 결성면은 이번 비로 위기를 넘겼다. 결성, 서부면사무소 관계자는 “가뭄이 90% 이상 해갈됐다”며 “다행스럽게도 이번 비의 양이 폭염피해가 심각했던 밭 등 농지에 필요한 만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대전ㆍ세종ㆍ충청남도의 날씨가 기압골의 영향으로 3일 비가 내린 후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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