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고경일 교수,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전시
상태바
고경일 교수,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전시
  • 윤진아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8.08.24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11~20일 ‘2018 보따리 인 베를린전’

시사만화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광복 73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2018 보따리 인 베를린展’을 열었다.

8월 11일~20일 베를린 OKK 갤러리에서 열린 이 전시회는 전쟁과 폭력에 의한 희생을 고발하고 세계인의 연대를 호소하는 국제교류전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그린 회화·조각·판화·만화·비디오를 보따리에 싸서 이곳저곳에 가서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경일 교수는 “우리의 무관심 속에 전쟁 피해 여성과 어린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세계인에게 일깨우고자 국제교류전을 마련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고 교수를 비롯해 12명의 한ㆍ일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위안부의 고통을 넘어서서 ‘전쟁과 여성’ 문제를 곱씹게 하는 다양한 주제를 펼쳐놓았다.

고경일 교수는 떨어지는 폭탄들 안에 평화롭게 사는 여성과 어린이의 이미지를 담은 <폭탄비>를 출품했다.

한편, 참여작가들은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일’에 맞춰 브란텐브루크 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풍자 카툰전’도 열었다. 현지시민들이 참여한 가로 8.14m, 세로 2m 의 걸개그림도 제작ㆍ전시했다.

14일엔 일본군 위안부 풍자 카툰전

고경일 교수는 홍성중, 홍성고(41회) 졸업 후 청주사범대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본 교토세이카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카툰만화를 공부했다. 홍성신문 만평과 내포타임즈 <고경일의 풍자내포>, 한겨레신문 <고경일의 풍경내비>를 연재했다.

8월 초에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주제로 한 ‘두 개의 기억 展’에서 드로잉과 디지털 판화 20점을 선보였다.

내년 3월과 6월에는 도쿄와 독일에서 전쟁 피해여성들을 위한 작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