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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내포경남공인중개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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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내포경남공인중개사사무소>
  • 김정태(내포경남공인중개사사무소)
  • 승인 2018.07.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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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의 신사임당
▲ 아이엄마가 아이와 함께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오늘 저는 감동스러운 장면을 목격하여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은 사진을 보냅니다.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앞 횡단보도 인근은, 아침8시 30분 경 부터 오후 6시경까지 수많은 학원과 유아원 유치원 차들이 들락거리면서, 자연히 아동들의 젊은 엄마들이 자녀들을 배웅 또는 마중을 나와 완충녹지를 점령하고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면서, 개념없이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모습들은 일상이 되어 많이 보았어도, 열심히 쓰레기를 줍는 젊은 엄마를 본적이 없었는데, 2018년 7월 7일인 오늘 오후, 어느 젊은 엄마가 자녀 남매를 데리고 젓가락으로 열심히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은 후에 이유를 물으니, 이렇게 애들을 데리고 쓰레기를 주으면 산 교육이 될 것 같아 실천하고 있으며, 젓가락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면 자연히 젓가락질 연습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하고 있노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을 때에 얼굴을 일부러 돌려 얼굴을 찍지 못하고, 남매중에 아들은 인근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어 같이 찍지 못했습니다. 이기적이고 각박한 이 시대에, 남들이 실천하기 힘들고 작은 일로 생각하여 외면하기 쉬운 착한 일을 말없이 몸소 자식 교육을 위하여 실천하고 있는, 이분이야 말로 이 시대의 신사임당이 아닐까요?

너무나 감동스러워 사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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