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 크로스오버 보컬그룹이 홍동 느티나무 책방 앞 느티나무 아래서 버스킹(거리공연)으로 초여름밤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멤버 가수는 베이스 손태진, 테너 이벼리,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느티나무 그늘 아래 천상의 하모니, 새벽의 빛이여 나의 여신이여 고요하시도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오딧세아, 베틀노래, 오래전 그날, 굿바이로맨스, 물기를 머금은 등 10여곡을 부르며 사이사이 토크쇼로 이어나갔다.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버스킹은 책방 앞 도로와 밝맑도서관 광장에 500여명으로 추산되는 인파가 몰렸다. 홍성과 충남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에서까지 달려왔다는 팬들도 있었다.
유명대학 성악과 출신들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2016년 JTBC에서 진행한 ‘팬텀싱어’ 시즌 1의 최종 우승팀으로 선발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최근에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해 4연승을 달성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국내 14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전국 누적 관객수 3만 1천명 기록을 세웠다. 지난 해 11월에는 정규 2집 음반 ‘클라시카(Classica)’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일본에도 진출, 일본 아이튠즈, 아마존 차트 등을 휩쓸며 유래 없는 크로스오버 그룹의 팬덤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7월 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특별 가수로 초청돼 행사를 빛냈으며 오는 22일에는 서울 KBS홀 공연 등이 있다.
이들은 대형 공연장 외 버스킹은 홍동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토크쇼에서 “홍동 그물코출판사 김수진씨 편지를 받고 검색 결과 아름다운 문화와 환경마을에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동에서 하룻밤을 보내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