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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 전망 밝은데, 못 보고 가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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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 전망 밝은데, 못 보고 가시다니”
  • 이번영
  • 승인 2018.07.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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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동식 사월혁명회 공동대표 사월혁명회장
▲ 지난달 30일 고 김동식 사월혁명회 공동의장에 대한 사월혁명회장이 홍성의료원에서 치러졌다. 2013년부터 아들이 있는 홍성에서 거주했다.

지난달 30일 고 김동식 사월혁명회 공동의장에 대한 사월혁명회장이 홍성의료원에서 치러졌다.

고 김동식 사월혁명회 공동의장은 홍성읍 오관리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투병중 지난달 29일 오전 사망했다. 향년 81세. 이날 장례식에는 사월혁명회 회원들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범민련남측본부,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49재단, 통일광장,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등 우리나라 민주화와 통일운동단체 대표 30 여명이 서울에서 전세버스로 내려와 참석했다.

고 김동식 공동대표는 1938년 부산 초량에서 출생,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부산 수산대학 재학중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 후유증으로 중퇴했다. 1960년 4.19혁명 공간에서 부산민주민족청년동맹에서 활동하고 부산축항사무소 노동조합 분회장으로 노동운동을 했으며 1974년 2차 인혁당 사건,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연행되어 심한 고초를 받았다. 민주화와 통일운동을 하던 이락호 여사와 결혼,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김영규씨도 1990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 투옥되기도 했다, 고인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사월혁명회 공동의장을 맡으며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 경향신문사우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2013년에 아들이 있는 홍성에 내려와 거주했다.

홍성군 홍북면 출신인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장은 조사를 통해“고인은 피끓는 혁명가는 아니지만 이 나라 민주주의와 통일을 한 시도 잊지않고 뜻을 같이하신 분, 홍성에 살면서도 행사때마다 빠짐없이 서울로 올라와 같이했던 분”이라며 회상했다. 권회장은 또“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풀려 어느때 보다 조국통일의 전망이 밝은 때 통일의 감격을 보지못하고 떠나가셔서 애통하다. 남은 투쟁은 남은 이들에게 맡기고 평안히 잠드시라”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김영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정책기획실장, 자부 유승희 홍성뜸사랑대표와 2명의 딸, 손주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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