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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석환 군수 당선자에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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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석환 군수 당선자에게 당부한다
  • 홍성신문
  • 승인 2018.06.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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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김석환 후보가 홍성군수에 당선됐다. 당선을 군민의 이름으로 축하한다. 축하와 함께 다음과 같은 당부를 한다. 역시 군민의 이름으로 하는 당부다.

우선 당선시킨 군민의 의중을 헤아리기 바란다. 헤아림에 있어, 이번 당선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세 번째 당선이란 의미가 있다. 한국인의 정서엔 ‘삼세번’이라는 단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상당한 의미 속엔 ‘마무리’의 함축적 뜻이 있다. 두 번에 걸쳐 맡았던 군정을 마무리 하라는 군민의 뜻으로 해석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후보 자신도 그렇게 말했다. <중단 없는 홍성발전>을 위해 출마했다고! 꼭 그렇게 하길 바란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치열하게 경쟁했던 상대 후보들의 충정과 그들이 내걸었던 각종 공약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박빙의 결과로 낙선한 후보와, 그 후보가 속한 당의 정강정책을 세심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점검으로 끝나선 안 된다. 군정에 반영해야 한다. 56%의 군민 뜻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변화와 개혁을 주문한다. 적지않은 군민들이 말한다. 김석환 군수 8년은 ‘된 것도, 안 된 것도 없다’고. 무슨 말인가? 재선을 의식해 과감한 군정을 펼치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제 재선이란 굴레는 벗어났다. 과감한 군정의 출발은,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이다. 많이 변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홍성공직사회의 부패와 복지부동을 지적하는 군민은 부지기수다. 마지막 기회다. 새로 출발하는 ‘홍주 1000년’의 역사 앞에 올바로 설 수 있는 홍성군수 김석환이 될 것을 강력히, 그리고 간절히 주문한다.

공약의 타당성과 우선순위에 대한 재검토를 주문한다. 특히 ‘시 승격’과 ‘청사 신축’에 대한 재검토가 그에 해당된다.

‘시 승격’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었다. ‘시 승격’ 그 자체에 대한 단순한 조사가 아니라,

“선생님께서는 홍성군의 시 승격은 홍성과 예산이 통합될 때까지 미뤄져아 한다는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홍성군민 500여 명이 답했다. ‘맞다’고 생각한다’ 50.3%, ‘아니다’라고 생각한다’38.1%란 결과의 답이 나왔다. 홍성·예산 통합이 될 때까지 홍성만의 시 승격은 안 된다는 결론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홍성·예산 통합의 절대적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통합에 부정적인 예산군민의 반감을 부채질하기 때문이다. 홍성발전을 위해서는 홍성·예산 통합이 시급하다는 52.6% 군민의 뜻도 있다. 그 뜻을 저버리면서 까지, 공약이라 해 ‘시 승격’을 밀어 부처선 안 될 것이다. ‘청사 신축’도 같은 이유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 미심쩍다면, 군민의 뜻을 다시 점검해보면 된다.

‘시 승격’은 인위적으로 될 일이 아니다. 승격 조건이 충족되면 자연스레 될 일이다. 인구 증가가 그 조건을 충족시킨다. 그 인구증가 또한 자연스레 돼야 한다. 자연스런 인구 증가는 정주여건 개선으로 가능하다.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행정, 축산악취 해결을 위한 행정,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한 행정, 그 세 가지만 추진하고 이루어져도, 홍성으로 홍성으로 사람들은 몰려 올 것이다. 그런 홍성창조를 김석환 군수에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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