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11 (월)
홍성낙협 서해낙협 인수합병
상태바
홍성낙협 서해낙협 인수합병
  • 류재중
  • 승인 2002.07.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 태안 당진 증 관할 거대조합 돼
홍성낙협(조합장 이영호)이 서산 서해낙협 인수합병을 의결했다. 또 서해낙협도 합병에 절대적인 찬성으로 동의했다. 이로써 홍성낙협은 뼈대가 한층 튼튼해진 낙농전문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홍성낙협은 지난 8일 합병안을 가지고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는 93%의 투표율을 보였다. 213명이 투표해 192명이 찬성하고 21명이 반대했다. 서해낙협은 9일 투표를 했다. 총 96명이 투표에 참석해 91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했다.

홍성낙협은 지난해 2월부터 서해낙협 합병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구조조정 지원이 미흡해 합병 작업이 늦어졌다. 서해낙협은 부실채권이 90여억원에 이른다. 정부(농협중앙회)는 그동안 70% 지원을 고집하다가 이번에 100% 지원하기로 합병관련 구조조정법이 개정돼 합병이 성사된 것이다.

서해낙협은 지난 91년 설립돼 현재 조합원 120여명이 가입돼 있다. 출자금은 9억5400만원이다. 서해낙협은 94년 우유공장 설립 등 무리한 투자로 부실를 맞았다. 사실 서해낙협은 홍성낙협보다 조합원수나 규모면에서 컸던 조합이다.

홍성낙협은 서해낙협을 합병함으로써 서산, 태안, 당진일부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거대 낙농전문조합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에 앞서 청양과 보령일부 지역도 참여시켜 조합 규모화를 추진해 왔다.

홍성낙협은 홍성을 비롯 서산 태안, 청양 보령 당진 일부지역을 구역으로 하는 선도적인 입지를 만들었다. 이로써 사업성장을 통한 조합원 지도 및 지원과 낙농 관련 각종 자재시장 등에서 시장지배력과 협상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양질의 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금융사업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