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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커피·갈색 ‘삼색 양송이버섯’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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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커피·갈색 ‘삼색 양송이버섯’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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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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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향·진향·금향 등 신품종 보급…“2021년 국산 보급률 50% 달성”
 

다향·진향·금향 등 신품종 보급
“2021년 국산 보급률 50% 달성”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버섯산학협력단과 함께 최근 새롭게 육성한 ‘금향’을 비롯, 3개 양송이버섯 신품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60개 농가에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신품종은 갈색을 띈 ‘금향’과 크림색인 ‘다향’, 연한 커피색을 가진 ‘진향’ 등 3개로, 백색 일변도의 국내 양송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양송이 대부분은 흰색이어서 양송이가 원래 흰색인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으나, 흰색 양송이는 1920년대 미국의 한 농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돌연변이가 시초다.

자연 생태계에서는 갈색 양송이만 존재하므로 사실상 갈색이 원종인 셈이다.

양송이는 서양에서 가장 즐겨먹는 버섯으로, 비타민 B·C·D나 칼슘(Ca), 칼륨(K), 인(P)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양송이가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농가에 보급하는 3개 품종 중 금향은 흰색 양송이보다 20〜30% 이상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데다, 황산화 활성이 높고, 양송이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향이 좋은 점이 특징이다.

또 모양이 균일하고 단단하며, 병해충에 견디는 능력이 높아 고품질 친환경 버섯으로 재배하는데 적합한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이병주 연구사는 “금향 등 국산 품종에 대한 재배 농가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해 오는 2021년까지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산 품종 양송이 보급률은 현재 35%에 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호주 등 외국산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보급하는 양송이 신품종이 수입산을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양송이 생산량은 1만 173톤이며, 도내에서는 부여와 보령을 중심으로 전국의 75%인 7628톤이 생산되고 있다.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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