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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등산로 입구, 브랜딩 원두커피 전문점 카페림(CAFE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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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등산로 입구, 브랜딩 원두커피 전문점 카페림(CAFELIM)
  • 조성미 객원기자
  • 승인 2018.01.23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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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아래 고급 브랜딩 커피 전문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용봉산 입구 주차장 맞은편 1층 카페림(CAFELIM)은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6일 영업을 개시했다. 주인장은 최근까지 강남 로데오거리의 고급 커피점에서 5년간 매니저로 일한 실력파 바리스타 임종분 씨(홍북읍 석택리 출신·홍성여고 25회)다. 이곳의 모든 커피는 바리스타 임씨가 직접 만들어 내놓는다. 케냐와 과테말라 산 고급 원두를 브랜딩 한 에스프레소커피로 만든 아메리카노를 한 잔에 2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여 호응이 좋다. 그만큼 커피 맛에 자신 있다는 주인장의 승부수. 카페 손님에게 주차장 무료이용 편의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밝은 색의 원목 가구와 브라운 톤의 조명,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멋을 냈다.

평소 꿈꿔오던 분위기의 카페를 고향의 명산 아래 열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주인장 임씨는 요즘 얼굴이 환하게 폈다. 뒤늦게 찾은 충만한 행복으로 양 볼이 발그레하게 상기된 주인장이 정성스럽게 내 주는 갓 뽑은 커피와 달달한 케익 한 조각은 고단한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해준다. 고구마라떼, 카푸치노도 주인장이 추천하는 주력 메뉴다.

임씨는 홍북읍 석택리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는 임금성씨(85세)의 6남매 중 둘째 딸이다. 원래 입시학원을 운영하며 수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우연히 혜전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배우면서 커피에 입문했다. 오래 운영해오던 학원을 접을 만큼 커피에 매료된 그는 제과 제빵 칵테일까지 공부하여 요리학원에서 제과제빵을 가르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다. 내친걸음에 한식 일식 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따낼 만큼 요리에 빠져 살았다.

주인장은 이런 요리 경력을 살려 브런치를 즐기는 손님들을 위해 다양한 토스트와 레인보우케익, 티라미슈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준비했다. 조만간 커피 마니아들을 위해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도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 쌀과 쌀 가공품(Rice Cake)을 미국에 수출하는 사업을 새로 시작한 친정 동생 임종완(서산간척지영농조합 대표)가 직접 농사지은 간척지 쌀로 만든 뻥튀기 과자(Rice Cake)도 등산객들의 주전부리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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