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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깊어지는 내포 열병합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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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깊어지는 내포 열병합발전소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11.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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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신도시에 건설중인 열병합발전소. 현재 공사는 중단 상태다.

“발전소 필요” vs “발전소 절대 반대”
SRF 문제 해결돼도 또 다른 갈등 존재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논란과 관련해 SRF(고형폐기물) 연료 사용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발전소 존립 유무에 대한 또 다른 갈등이 도사리고 있다. 충남도에서는 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주민들은 “발전소 반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병합발전소 연료 사용과 관련해서는 충남도와 주민들은 ‘SRF 반대’라는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업시행사인 ㈜내포그린에너지는 “지금까지 투자된 돈만 회수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SRF 연료 사용과 관련한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문제는 발전소 존립 유무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LNG를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 발전소는 절대 지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효성아파트에 사는 김기현 씨는 “주거단지 옆에 발전소를 만들겠다는 발상부터 잘못됐다”며 “SRF가 아니더라도 발전소는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내포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 이태하 위원장은 “충남도가 SRF가 아닌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고 하는데 주민들의 입장은 ‘LNG 연료 사용·발전소 반대’인 만큼 충남도는 앞으로 대안을 모색함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신중히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연료 사용과 관련한 갈등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대체사업자를 찾아야 하는데 발전소를 짓지 못한다면 대체사업자를 찾을 수 없다”며 발전소 건립 필요성을 밝혔다. 충남도에서는 SRF가 아닌 다른 연료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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