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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동절기 열 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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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동절기 열 공급 차질 우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11.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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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었지만 임시보일러 줄어들어
사업자 “자금 부족 … 추가 설치 불가”
충남도 “열 공급 차질 없다” 자신감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내포신도시 열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구는 늘었지만 열 공급을 하는 임시보일러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내포신도시 아파트와 공공기관 등에는 임시보일러를 통해 열이 공급되고 있다. 임시보일러 8대가 가동 중이다. 지난해는 임시보일러 12대가 가동됐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해 말 2만168명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2만2500명으로 2300명 정도가 늘었다.

열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내포그린에너지 정재홍 부사장은 “임시보일러 운영과 관련해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4개 회사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인데 자본금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임시보일러 추가 설치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금 부족으로 지난 9월 25일부터 열공급 온도를 낮추는 1단계 비상운전계획에 돌입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SRF를 원료로 하는 보일러를 가동해 내포신도시에 열을 공급해야 하는데 사업 진척이 계속 늦어지면서 자본 잠식은 빠르게 진행되고, 결국 난방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남부발전(25%), 롯데건설(25%), 삼호환경(10%), 하나금융투자(40%) 등 4개 회사가 참여했다. 출자자본금은 약 1168억 원. 하나금융투자가 지난달 말 467억 원의 자본금을 빼면서 자본금은 70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내포그린에너지가 지출해야 할 돈이 수백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포그린에너지는 지난달 27일 산업자원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정재홍 부사장은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사업승인이 계속 늦어져 투자자가 철수하면서 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며 “하루 빨려 공사계획 승인 및 인가가 이뤄져야 하기에 행정심판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열 공급 차질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보도에 따르면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열 공급 중단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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