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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고향 장학금, 5억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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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고향 장학금, 5억원 넘었다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7.10.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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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기범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너른내장학회 63명에 3250만원 전달
“빌려 주는 것, 다른 이에게 갚아라”
 편기범·편사범 형제 1979년부터 계속

너른내장학회(이사장 편기범)가 홍성지역 학생들을 위해 325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39년을 이어온 정성이 5억원을 넘어섰다.

너른내장학회는 지난 16일 광천읍 소재 현대예식장에서 2017년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학생, 학부모,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중·고생 63명에게 32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너른내장학회는 2000년 설립 이후 매년 홍성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1979년부터 계속되어온 광동초 장학금을 합하면 편기범 이사장의 장학금 역사는 모두 39년째이다.

특히 너른내장학금은 지역 내 모든 학교에 골고루, 학업 성적보다는 경제적인 가정환경, 인성, 봉사활동 참여 정도를 기준으로 수여되며 장학금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고 있다. 편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좋은 차 안타고, 골프장 안가고 모아서 (고향 학생들에게)도움줄 수 있는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그냥 주는 게 아니고 빌려주는 것이니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꼭 성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너른내장학회는 편기범 이사장과 동생 편사범 이사의 자비로 이어지는 39년의 정성이 총 5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수여식에서 낭독된 장학회 설립 취지문은 ‘어려운 속에서도 꿋꿋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비전과 용기를’이라고 전했다. 너른내는 광천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한편 편기범 이사장은 ‘한국 웅변계의 대부’로 불리며 국제웅변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50여 년 웅변 외길을 걸어오면서 대통령상을 3회 수상했으며, 다양한 지도와 강의를 하고 있다. 국제웅변학원을 경영하며 국내 저명인사를 다수 지도했고 현재 관공서, 사회단체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선거연설 자료-원고집>, <선거 연설의 방법과 실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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