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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열병합발전소 거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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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열병합발전소 거듭 ‘반대’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8.2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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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도의원·반대위 기자회견
충남도 “SRF 추진 무리 판단”
▲ 이종화 충남도의원(왼쪽 위)과 내포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가 지난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포 열병합발전소(집단에너지시설) 반대 의견이 거듭 확인됐다.

충남도의회 내포문화권발전 특별위원회(이하 내포특위) 소속 이종화 도의원(홍성2·자유한국당)은 지난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 및 발전소’와 ‘대구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방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의원 등 내포특위는 지난 22일 부산을, 23일 대구를 각각 다녀왔다.

이 의원은 “부산은 사업장이 도시에서 3.5㎞ 떨어진 폐자원 이용 종합단지 내에 설치돼 민원 발생 우려가 적었다”며 “대구도 생활쓰레기 매립장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과 대구의 SRF(고형폐기물연료)는 생활쓰레기 선별 처리한 것이지만, 내포는 수도권 등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전량 운반해 가동하는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시행사 채산성 보전지원 대안 및 집단에너지 공급시설과 발전소 시설 부지 분리 △SRF 전면 중지 후 LNG 변경, LNG 발전소 채산성 여부에 대한 전문 검토 △공익사업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내포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공동위원장 노길호·이태하)도 이 의원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은 내포신도시 열 공급에 필요한 집단에너지시설(보일러)만을 원한다”며 “그 연료가 무엇이든 민간사업자가 환경 유해물질을 만들며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건설 자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전소 연료를 SRF로 하는 것은 반대고, LNG는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한 후 “내포신도시 미래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정책 결정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같은 날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SRF로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힌 후 “안희정 지사가 오는 31일 산자부장관을 만나 발전소에 대한 홍성·예산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열병합발전소 특수목적법인 주주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환경정책 등 사회적 여건이 변했으니 SRF 이외의 대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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