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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꽃길만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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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꽃길만 걸으세요”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8.1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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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동아리 '소담소리'가 회원인 구항초 김정헌 교장의 정년퇴직을 기념해 깜짝 연주회를 열었다. 사진제공=김진석 강사

구항초 김정헌 교장 다음달 1일 정년퇴직
기타 동아리 ‘소담소리’ 깜짝 연주회 선물

정년퇴직을 앞둔 교장을 위한 ‘깜짝 연주회’가 열려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깜짝 연주회의 주인공은 오는 9월 1일자로 정년퇴직하는 구항초등학교 김정헌 교장과 그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타동아리 ‘소담소리’였다.

소담소리 회원들은 지난 16일 오후 7시 구항면 황곡리에 있는 동아리 연습실에서 ‘제2의 인생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제목의 연주회를 열었고, 전체 60명 중 5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1주일 정도 공연을 준비했으며, 김 교장에게는 공연 당일 이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소담소리 지도강사인 김진석 씨는 “한 길만 걷다 정년퇴직을 한다는 것은 축복”이라며 “아무리 사회가 각박해졌다고 해도 선생님이 별다른 기념식도 없이 그냥 퇴직한다는 게 마음에 걸려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선생님이 청산리역사대장정(1~10일)에 참여해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며 “직접 공연을 하지 않은 회원들도 나와 마음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지난해 3월 ‘소담소리’와 인연을 맺고 주2회 연습에 나갔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행사였다”며 “다과회까지 2시간 정도 했는데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담소리’는 결성된 지 3년 정도 됐으며, 가장 어린 회원은 초등학교 5학년, 가장 어른은 65세 정도다. 이들은 각종 지역행사 무대에서 실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월1회 자체 발표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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