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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아리 탐방③> 광천제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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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아리 탐방③> 광천제일고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7.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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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PS’ 프로그램 … 학생들 오감 만족

전교생 342명(3월 5일 기준)의 광천제일고등학교는 ‘K-PIPS’ 프로그램이라는 특별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K-POP’과 헷갈릴 수 있지만, 많은 청소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심숙희 교장은 “아직도 공부 못하는 학생이 상업계·정보화 등 특성화 고교에 온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이런 이미지를 벗는 게 중요하고, K-PIPS 프로그램도 그런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교생 대상 22개 동아리로 짜여진 ‘K-PIPS’는 ‘Kwangcheonjeil highschool(광천제일고)·Personality(인성)·Intellectus(지성)·Physical(체력)·Sensitivity(감성)’의 줄임말로, 난타·스피치·원예·중국어·바리스타·축구·요가 등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이병원 선생님은 “K-PIPS는 인성·지성을 함께 도모하는 참학력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전체 강좌를 외부강사로 편성해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광천제일고의 자랑인 ‘K-PIPS’ 프로그램 중 인기가 많다는 ‘제과’와 소수정예로 운영 중인 ‘기타’ 반을 만나봤다.

 

▲제과= 제과는 A·B 두 반으로 나눠 총 28명의 학생이 참여 중이며, 한마음·강혜련 강사가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광천제일고는 제과반 학생들을 위해 오븐 6대를 새로 구매할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6월 13일 광천제일고 가사실을 찾아보니 학생들이 일사분란하게 빵 만드는 준비 중이었다. 강혜련 강사는 “아이들은 빵 굽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을 가장 힘들어 하지만 그 외에는 다들 즐거워한다”며 “지난해 홍성중에도 나갔었는데 아무래도 중학생들보다는 이곳 학생들이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2학년 최슬비 학생은 “취미로도 좋을 것 같고 재밌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새로 알게 되는 게 많고 무엇보다 이 시간만큼은 정말 편안하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재료 준비나 굽기 등 기본적인 작업은 다 할 수 있다”며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타= 김진석 강사가 지도하는 기타 반에는 ‘미래의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5명이나 있다. 이들의 실력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타에 대한 애정만큼은 같아 보였다.
광천제일고의 숨겨진 ‘기타 실력자’ 이건주 학생(1년)은 “기타는 중1때부터 쳤지만, 제대로 한 번 배우고 싶어 들어왔다”며 “집에서도 하루 1~2시간 정도 연습하는데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니 더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다 같이 더 열심히 해서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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